인도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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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생활]릭샤요금이 엄청 올랐다.노학생의 일상 2016. 2. 4. 15:30
잠시 떠돌이처럼 들어온 인도다 보니 요즘은 내살림이 없다.그렇다보니 살림살이들은 커녕 오토바이도 없어서 어디한번 나가려면 상당히 부담스럽다.전에 살던 집도 진짜 뿌네에서 완전 외곽에 있었었는데, 이번에는 반대쪽 끄트머리에서 지내는 바람에,이동하는데 드는 릭샤나 택시비만도 만만치가 않다. 요즘에 워낙 콜택시 앱들이 잘되어 있고, 프로모션 코드들도 쫙쫙 뿌리는 바람에 거의 택시포슈어라는 어플을 이용해 택시로 이동하지만,기사에게 힌디로 내가 있는 위치를 설명해야하는 점과하답사 쪽에서 캠프를 거쳐 이동할 때 내야하는 30루피의 택스가 좀 짜증이 나기도 한다. 그래도 보통은 릭샤보다는 택시인데, 가까운데를 이동할 때는 그냥 릭샤를 타기도 한다. 내가 인도를 떠나기 전에 보통 10키로 거리에 100~110루피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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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생활]배웅객도 표가있어야 들어가는 인도기차역!!노학생의 일상 2016. 2. 3. 19:25
하이데라바드에서 결혼식을 마치고 돌아오시는 안띠와 엉끌을 마중나가기 위해늦은 밤 뿌네기차역으로 향했다.뭐 정확히 말하면 모시러 간다기 보다는 쏘먀네 집이 뿌네역을 거쳐서 가기때문에잠시 들러서 인사정도 나누고 간다는 표현이 더 정확하겠다.어찌됐든, 신호대기중신호를 지키는 것도 신기했지만,순간 쏘먀가 나에게룩!! Breakdown인도에서는 저렇게 차가 고장났을 때는 나뭇가지등을 꺾어서 꽂아둔다는데내 침침한 눈으로는 당췌 보이지가 않는다.저걸 어찌 알아채냐? 뿌네기차역(Pune Junction Railway Station)뿌네에도 여러 역이 있는데뿌네역이 메인스테이션이다.주차장 출구모습 라씨맛집 Shiv Kailash곳곳에 숨겨진 작은 맛집들이 있는데, 저기는 유제품 맛집라씨며 커드며.. 진심 최고!뿌네역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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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생활]내가 인도에서 가장 좋아하는 생과일쥬스!노학생의 일상 2015. 11. 24. 22:52
지난 날 인도에서의 생활들은 늘 빡침의 연속이었다.이 선한 것 없는 인도에서 그래도 간혹 나의 마음을 녹이는 것들이 있었으니,그 중 하나가 바로 생과일 쥬스다!!처음에는 저 과일을 짜르는 칼이며 그것을 만지는 바이야의 손이며,어떻게 믿고 먹냐며 서울도련님 팔짱끼고 도끼눈을 떠 제꼈지만,지금은 뭐 빠니뿌리 궁물도 싹싹 긁어마시는 레벨에 이르렀으니 뭐, 비올땐 매기!포스트 몬순인지 갑자기 비가 엄청 내린다!어쩌다가 쏘먀랑 내 블로그를 같이 보게됐는데,지난 한국음식 포슷팅에 이 지지배 넋이 짤로함스물스물 부엌으로 들어가 "바이야, 메기 짜이예?"당연하지 기지배아! 뭘물어. 매기는 두말없이 호로록이지천둥번개치는 테라스에서 궁상맞게 낭만있다며 메기흡입! 야~미! 마가르빠따씨띠(Magarpatta City) 분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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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생활]인도KFC의 콜드커피란,노학생의 일상 2015. 4. 1. 04:30
학교도 마치고 일주일에 세번가는 힌디수업이 아니면 집밖에 잘나가지도 않는 요즘이다.그렇다고 공부를 미친듯이 파고드느냐? 그것도 아니라면 도대체 무엇때문에?3월들어서 본격적인 더위인가 싶더니, 아 더워도 진짜 양아치처럼 너무 덥다.오죽하면 방 한가운데 달려있는 선풍기 위치에 맞춰서 침대를 떡하니 가운데로 옮겼을까?불과 2~3년 전만 하더라도 뿌네는 이렇게 덥지 않았는데,다른도시 못지 않게 이제는 뿌네도 한여름에는 에어콘이 필수가 되어버린 듯 싶다. 그나마 너무 더울 때면 스타벅스로 피신을 가서 에어콘 바람도 쐬고, 커피도 마시고 그랬었는데, 아운드까지 나가기도 귀찮은 날이면 집에서 엎어지면 코닿을 데에 있는 켑씨로 잠시 마실을 나가곤한다.(그나마도 지금은 거의 안나가는 편이긴 하다만..)켑씨는 진심 택스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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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생활]인도대학을 마치며(학기종강)노학생의 일상 2015. 3. 27. 07:14
다소 버겁고 힘들었던 3년..(디플로마까지하면 4년..)간의 대학생활이 드디어 끝이 났다.(물론 시험은 남았지만서도,)그냥 후련할 것만 같았는데, 너무 속시원해서 날아갈꺼만 같았는데,미운정도 정이라고 진심 지난 날 대학에서의 시간은 대부분 열붙터지는 기억들이 대부분이지만,그래도 돌이켜보면 여기서 간혹 좋은 사람도 만났고,이제는 이 곳 출신임이 꼬리표처럼 따라다닌다는 생각을 하니,어디 내놓기에는 손부끄럽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품어야 할 아픈 새끼손가락 같은 느낌?힘겨웠지만 그래도 그 때마다 도와줬던 부탄아해들,주둥이로만 늘상 옆에서 걱정말라 영혼없는 소리해대던 인도아해들,히틀러보다 더 표독했던 선생(님)들,내 돈내고 스트레스를 샀던 지혜없던 행정실 직원들,이 모두가 또 시간이 흐르면 그리울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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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생활]디왈리..그 초입에 서서,노학생의 일상 2014. 10. 18. 03:28
요즘 집에만 박혀서 책과 시름하다보니 저녁 때가 되면 허리와 무릎이 시려온다.그래서 작정하고 1시간씩 아파트 단지를 걷고있는데, 걸으며 문득 테라스를 바라보니 한집 두집, 디왈리을 맞이해 형형색색 전구들을 밝혀놓은 집들이 보인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뿌네에서 디왈리를 맞이한 게 한 번인가 밖에 되지 않는거 같다. 디왈리, 그 무렵이 학기말 시험이 마친 바로 직후라, 늘 나는 뿌네를 벗어나기 바빴다.첫해는 디왈리즈음에 독일아해들과 고아에서 보냈었고, 두번째해에 처음으로 뿌네에서 디왈리를 맞이했으며,세번째해는 한국에서 열심히 땀나게 알바를 했고,올해가 어느 덧 인도에서 맞이하는 네번째 디왈리가 되었다. 다들 넌덜머리를 내며 불평을 토하는 불꽃놀이도 나에겐 왜 그리 낭만돋던지, 꽁짜로 그리많은 불꽃놀이를 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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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생활] 인도룸메는 너무해!노학생의 일상 2013. 2. 1. 03:43
인도집사람과의 에피소드, 인도룸메..(정확히는 플랫메이트라하는 게 맞겠다.. 방을 쉐어하는건 아니니께..)와 함께산지도 어언... 1년 하고도 6개월!한국어로는 종종 집사람이라 칭했다.. 그를..내 룸메는 인도인 중에서는 상당히 틈새시장에 포지셔닝되어있는 아이이다.본인이 인디언임에도 불구하고 인디언을 신뢰치 않고,본인이 인디언임에도 불구하고 인디언을 더럽다 생각하며,본인이 인디언임에도 불구하고 인디언을 꺼리는, 굉장히 특성화되어있는 아이인 내 룸메와 살면서 처음에는 눈에 콩깍지가 씌어서,한 때는 그의 방구소리를 들어도 강남스타일마냥 흥이 날 것만 같던 시절이 있었던 때가 있었다.그치만 세월이 지나 객년기가 찾아오고 슬슬 이 아이의 뇌구조가 궁금할 정도로,가끔은 이해안되는 행동을 하는 것을 문화차이라며 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