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네
-
[인도생활]지쥬의 홈생파 하는 날!노학생의 일상 2016. 3. 18. 18:10
나이가 서른이 넘어가고 나는 그닥 생일이 즐겁지만은 않다. 그래서 생일을 제대로 챙겨본적이 언젠지 기억도 잘 안나는데, 흥부자인 인도사람들은 생일과 결혼기념일을 참 극진히도 챙긴다. 객식구를 받아줬던 쏘먀의 남편이자 나의 동갑내기 친구인 아쉬쉬의 생일을 위해 쏘먀와 몰래 깜짝생파를 해주기로 했다. 전날 넘어온 쏘먀의 동생 모나 춤추는 게임인 Just Dance를 즐기던 그들 난 이미 두 곡 춰제끼고 겔겔대며 구석에서 짱박힘 세상 구린 풍선데코 아쉬쉬가 예정시간보다 두시간이나 일찍오는 바람에 발로 붙인 풍선들 결국에 그냥 떼버렸지만, 아쉬쉬! 난 보았어. 풍선보고 조소띄던 너의 두툼한 입술 해피바-쓰데이 데코 아.. 진짜 입으로 저 풍선다붐 자긴 음식해야하니 우리 맘대로 다하라고 하고 껀껀히 참견질 해대는..
-
[인도여행]라와사(Lavasa) 당일치기 나들이.인도여행기 2014. 10. 14. 04:10
9시가 좀 넘었을 무렵, 저녁을 가볍게 비빔국수로 때우고 막 설겆이를 할까 밍기적대고 있는 데, 호진이가 붙여주고간 몇 안되는 한국인지인 재키에게 연락이 왔다. 그래서 급 집앞 KFC에서 달디 단 커피를 찌그리고오니 밤 11시! 문득 한국에서는 밤 11시부터 늘 시작이었거늘, 회기파전골목도 그립고, 이래저래 인도에 너무 오래있었나 싶기도 하고, 꼴랑 11시인데 적막이 흐르는 지금 이 의미없는 시험기간이 원망스럽기만 하다. 그래서 작은 반항으로 지지난주에 다녀온 라와사(Lavasa)외출기 가볍게 포슷팅하나 투척!!뿌네에서 약 60km정도 쩔어진 곳에 라와사라는 휴양지같은 곳이 있다. 라와사 씨티는 호수를 끼고 있는 리조트며 컨벤션센터며 의료시설에 개인소유별장까지, 마치 두바이마냥 동시다발적으로 지속적인 공..
-
[인도여행]당일치기로 다녀온 마하발레쉬와르(Mahabaleshwar) & 빤찌가니(Panchgani)인도여행기 2014. 3. 1. 19:11
세상에, 인도 국경일에서 쉬지 않는 우리학교 웬일로 간만에 평일에 하루를 쉰다는 소식! 역시나 친구들도 굉장히 신나해하고 있었다. 예전부터 나의 친한 친구들은 마지막 학년이었기때문에 유독 이번학기에, 여기가자, 저기가자 말이 무성하던 찰나였다. 뿌네에서 딱히 갈만한 데가 극히 드물지만 계중 찾아보자면 마하발레쉬와르(Mahabaleshwar)를 들 수가 있다. 마하발레쉬와르를 들어가기 전에 빤찌가니(Panchgani)라는 힐스테이션이 있는데, 산 정산이 평평하여 붙여진 테이블랜드(Table Land)로도 유명한 관광지이다. 뿌네에서는 대략 한 120km떨어진 곳인데, 차량과 기사를 하루 렌트하여 당일치기로 다녀오기 딱 좋은 코스이기도 하다. 그러나 배낭여행자들에겐 다소 비싼 금액과 그닥 알려지지 않은 루트..
-
[뿌네탐방기/동상이몽포슷팅]▶01.뿌네에서도 갱넘스타일!인도여행기 2014. 1. 25. 22:53
부제: 발랑까진 뿌네언니들의 대한 관찰(부제 안달지만 동상이몽 포슷팅이라 따라쟁이 빙의합니다) 참고포슷팅 - http://blog.naver.com/hlm8812/40205044657 (모찌이야기) 나는 학교수업이 없을때면 새벽3시고 4시고.. 잠이 올 때까지 깨어있다가 점심때야 되야 일어나곤 한다. 그렇게 어제 뿌네탐방의 굳건한 결의를 다지고 방에 들어간 때가 근 2시..비몽사몽간에 애미애비도 못알아볼 정도 몽롱할 무렵, 방문을 노크하며 "일!어!나!thㅔ!욧!" 라는 앙칼진 한국여자의 목소리가 들리니 뭔가 굉장히 낯설다.주섬주섬 씻고나가서 어색한 모닝인사를 하고, 어디가고 싶으냐고 물었더니, 한마음으로 합장하며 "쑈핑몰!"이라 외치는 두 시골쥐, (노동당 동지들 돋네.. ) 그래서 어느 쇼핑몰을 데리..
-
[인도생활]CCD나들이; 달달해도 넘 달달해.노학생의 일상 2013. 4. 12. 05:06
시험준비 모드로 살아온지 근 한 달, 외출과 사람만나는 것을 삼가하고 인간이 되기 위해 쑥과 마늘을 먹으며 수양하던 곰탱이마냥,나는 그렇게 뿌네 어느 한 아파트 촌에서 찌그러져있다.요즘 부쩍 아침에 해뜨는 걸 보고 잠드는 날이 많아졌다. 아마도 밤새 공부를 했다면 인간이 되도 진즉 되지 않았을까?새벽에는 뭐 하는 것도 없는데 시간이 어찌나 숙숙 지나가는지, 내 방에서 바로 보이는 공사현장아파트가 꽤나 많이 올라섰구나. 이제는 내가 좋아하는 뭄바이 고속도로 전등도 잘 안보이겠네, ㅡ,.ㅡ;; 그치만 난 이사갈꺼라는... 크아.. 쩜처럼 보이는 달까지, 아이패드로 건진 맥심커피같은 컷 요즘에는 보통 아침에 한.. 7~8시 쯤 잠들어서 12시 무렵일어나곤 하는데, 그러다보니 오후내동 몽롱한 상태로 보내기 일수..
-
[인도생활]꼼수는 어디든 다 있는 법!노학생의 일상 2013. 4. 3. 02:04
시험이 2주 뒤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아직도 실감은 안나지만...저번달에 이어 이번달에도 외출을 일절삼가하고 열심히 모범생코프스레를 해야하는 일상이 답답하지만,그래도 그 뒤엔 꿀맛같은 한국나들이가... 우후후후훗... 집에만 있다보니 별 다른 에피소드도 없고.. 포스팅거리도 없고.. 내 자아도 없고... 자존심도 없고... (... 뭐래... 니...)암튼.. 그러던 찰나였는데, 집에 마침 먹거리가 떨어졌던지라 미뤄뒀던 장보기를 해결하기 위해 주섬주섬 지갑을 챙겨들고 나갔다.우리집에서 총각슈퍼나 초록상회와 같은 개미상점들은 조금만 걸어나가면 바로 있지만,한꺼번에 고퀄리티 장을 보기위해선 오토바이로 5분거리에 있는 두 개의 마트를 이용한다.하나는 D마트(D-Mart)요 또 다른 하나는 푸드바자르(Food..
-
[인도생활]뿌네국제영화제-Pune International Film Festival(PIFF)노학생의 일상 2012. 1. 19. 23:21
2012.01.12~19 / 뿌네국제영화제! 한국에서도 한번도 영화제에 가보지 못한 미스따르유가, 뿌네에서 영화제를 처음접해봤다! 친한친구가 PIFF에 대해서 설명해주길래 뭣모르고 쭐레쭐레 쫓아갔는데, 등록비도 생각보다 저렴하고(학생/300루피, 일반/500루피), 무엇보다도 한국영화가 있길래.. 등록을 하게되었다(안타깝게도 한국영화 상영관이 먼 관계로.. 보지는 못함) 나름 규모도 있고 예술성 있는 작품들도 많이 출품되어서 꽤 좋았던 영화제! 인도영화뿐만 아니라 전세계 각국에서 많은 작품들이 출시되었다. 한국영화도, 해운대/하녀/마더/애자 이렇게 4작품이 상영되고 있었다. 게다가 한국과는 다르게 등록비를 내고 패스를 받으면 Unlimited로 무제한 볼 수 있다는 것이 장점! 주머니가 가벼운 학생들에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