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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람볼비치 @ 고아
여행을 다녀온 뒤로, 그곳의 하늘과 소리와 내음을 너무나도 그리워하는 듯..하다.
지난번 다녀왔을 때 보다도.. 웬지모를 정겨운 마음과 한 번 경험해봤다는 반가움에서일까?
마치 고향집을 다녀온 것 처럼.. 그 곳이 참 푸근하게 느껴졌다.
뿌네와는 다른 느낌의 사람들.. 친절함, 미소.. 여유..
물론 그 이면에 또다른 목적과 이유들이 존재할 수도 있겠지만, 그러면 어떠하랴..
그 순간만큼은 진심이 교감되었던 것을,
그렇게 이틀을 꼬박 고아를 그리워하며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자기들의 고향으로 돌아가는 친구들을 보냈다.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도 있는 것을, 아직까지도 헤어짐이 참.. 너무나 어렵다.
언젠가 연이 닿아서 시간이 허락한다면, 지난 날 함께 보낸 추억을 공유하며 관계를 깊이를 더할날이 오겠지..
뿌네도, 제법 쌀쌀하다. 물론, 아침 저녁이야기이지만,
내일 떠나는 친구를 한 번 더 만나기 위해, 오토바이를 타고 나갔다 돌아오는 길이.. 꽤나 춥다.
으슬으슬 몸이 떨리는 것이.. 곧.. 그가 찾아올 것 같다. 대비를 단단히해야겠다.
새해벽두부터 시름거리지 않으려면..
뿌네.. 참 지루한 동네인 것은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