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럴꺼면 차라리 잠이라고 늘어지게 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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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생활]디왈리..그 초입에 서서,노학생의 일상 2014. 10. 18. 03:28
요즘 집에만 박혀서 책과 시름하다보니 저녁 때가 되면 허리와 무릎이 시려온다.그래서 작정하고 1시간씩 아파트 단지를 걷고있는데, 걸으며 문득 테라스를 바라보니 한집 두집, 디왈리을 맞이해 형형색색 전구들을 밝혀놓은 집들이 보인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뿌네에서 디왈리를 맞이한 게 한 번인가 밖에 되지 않는거 같다. 디왈리, 그 무렵이 학기말 시험이 마친 바로 직후라, 늘 나는 뿌네를 벗어나기 바빴다.첫해는 디왈리즈음에 독일아해들과 고아에서 보냈었고, 두번째해에 처음으로 뿌네에서 디왈리를 맞이했으며,세번째해는 한국에서 열심히 땀나게 알바를 했고,올해가 어느 덧 인도에서 맞이하는 네번째 디왈리가 되었다. 다들 넌덜머리를 내며 불평을 토하는 불꽃놀이도 나에겐 왜 그리 낭만돋던지, 꽁짜로 그리많은 불꽃놀이를 볼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