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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생활]미스따르유의 주방(Misttar Yoo's Kitchen)
    노학생의 일상 2011. 12. 7. 03:37

    누구나 다 그러하겠지만, 유학생의 식탁은 늘상 빈곤하다. ㅋㅋㅋ

    나역시도 그때그때 허겁지겁 해잡수는(?)는 편이라,

    허기를 때우기 위한 식단.. 그리고 간단하면서도 스피디한 식단이 주이지만..

    뭐, 나름 나쁘지 않다! 6개월이 다되어가면서 빠짝하려는 영어는 무신경해지고, 요리실력만 오른다..

    다들 나에게 요리배우려 갔냐며... 궁시렁.. 궁시렁...

    그래도 다 빌어먹고 살겠다고 하는 몸부림이니, 뭐라도 늘면 좋은거 아닌가? ㅋㅋ

    암튼.. 지난 사진폴더들을 정리하다가 음식사진이 꽤나 있어, 한번 사부작거려본다! ㅋㅋㅋ


    처음시도한 음식은 김치찌개, ㅋㅋ

    오자마자 한 첫 음식이었으니, 한 6개월 됐나부다.

     

    누나의 레시피로 급시도한 계란찜,

    좀 태워먹어서 냄새가 좀 그랬지만, 맛은 쏠쏠했어.

    근데 지금은 또 까먹었다 ㅠㅠ

     

    제일 만만한 계란국! ㅋㅋ

    유학생에게 필요한 3유가 있다면,

    김치, 밀가루, 계란!!

     

    인도에서는 밀가루가 두종류가 있는데,

    마이다(MAIDA)와 아따(ATTA)이다.

    아따는 한번도 안사봤는데, 아마도.. 빵이나 로띠를 만드는 종류의 밀가루인거 같고,

    한국에서 쓰이는 그 밀가루는 마이다를 사야한다.

    종종 간식으로 해먹는 파전, ^^

     

    볶음밥,

    이것 또한 굉장히 만만하면서도 포만감을 100% 제공해주는.. ㅋㅋ

    기름둘고 슬렁슬렁 볶다가 밥넣고 후라이 얹어주면, 끝!!

    굉장히 씸플하면서도 남은 찬밥을 처리하는데 굉장히 용이하다!

     

    비빔국수,

    비빔면 양이 넘 작고, 몇개 안남아서, 급하게 인터넷을 뒤져서 부랴부랴 만든 비빔국수.

    처음한거 치고는 그닥 나쁘지 않았다는.. ㅋㅋ

     

    밑반찬용으로 쟁여놓은 계란간장조림,

    고기만 있었어도 장조림하면 딱 좋은데,  ㅠㅠ

    근데 나는 계란보다는 메추리알이 좋드라,

     

    요고 역시도 밑반찬용, 감자조림

    알맞게 잘라서 기름둘로 소금간하면서 슬렁슬렁 볶으면 밥반찬으로는 딱!

    근데 한 번 해먹고 안한거 같다! ㅋㅋㅋ

     

    볶음밥류의 쌍두마차, 김치볶음밥.

    근데 여기선 김치가 귀해서 함부로 해먹지는 않았다.

    그치만 이제는 김치도 스스로 공수할 수 있기에.. 요즘엔 재도전 중이다! ㅋㅋㅋ

     

    색깔이 좀 어둡게 나왔지만, 저번 분명 라볶이다! ㅋㅋㅋㅋ

    여기 현지라면들이 쉽게 면이 부는 경향이 있어서 면을 사랑하는 나로선 늘 불만이었는데,

    인도면치고는 그나마 쓸만한 라면을 발견하여, 스프는 고스란히 킵해놓고 면만 늘 사용한다.

    고추장과 약간의 라면스프, 설탕과 다진마늘로 간을 하고

    면을 넣으면서 양파과 쪽파를 넣고 고추가루로 마무리 해주면, 사랑하는 라볶이 완성!!

    인도 친구들도 나름 잘 먹는다! ^^

     

    크림소면스파게티, 요건.. 뭐랄까.. 걍.. so so.. 정도?

    블로그를 보다가 우연히 발견한 레시피가 굉장히 간단하여 바로 슈퍼로 고고!

    우유와 한국소면으로 한 크림스파게티였는데,

    생각보다는 맛있었지만, 그 가격이면 차라리.. 식당에서 사먹는게 낫겠다 싶어 두번은 시도하지 않은 작품! ㅋㅋ

     

    이게 대박이다! ㅋㅋㅋ.. 삼계탕!

    집근처에 닭은 생으로 바로 잡아주는데가 있어서 한마디 잡아다가 푹 과 먹었다. ㅋㅋㅋ

    사실 저 때가 감기초기로 시름시름 앓을때라.. 삼계탕이 막 땡겨서 폭풍흡입하고 건강해졌던 기억이 난다. ㅋㅋ

     

    핸드메이드 생강차,

    굉장히 쉽고 간단하다. 생강손질이 귀찮아서 그렇지.

    감기로 고생할때, 생강차 생각이 간절하여.. 아픈와중에 저걸 만들어 마셨다. (참.. 대단한 정성일세..)

    생강을 편썰어서 설탕과 1:1비율로 넣어주되 70%만 섞어서 버무려주고

    나머지 30%는 통 위에 쌓이도록 부어주면 끝!!(생강에서 물이 나오므로 따로 물붓지 마시길)

    2~3일 정도 냉장고 쟁여뒀다가 잡수시면 된다. 중간에 설탕이 잘 녹도록 두어번 저어주시면 GOOOD!

     

    부탄친구들이 알려준 고기집에서 삼겹살인 줄 알고 사온 고기가..

    알고보니 삼겹살이 아니었던 것!

    뭔고기인지로 모르겠고.. 어머님이 알려주신 대로 이것저것넣고 주물럭 주물럭 하니,

    고추장양념고기가 되었다. ㅋㅋㅋ 덕분에 맛나게 폭풍흡입

     

    원래 한국에 있을땐, 누룽지를 아예 안먹었다. (쳐다조차 보지 않았었던게지..)

    근데 인도에 오니, 씹을거리가 부족한 관계로.. 압력솥에 밥을 한 후에, 꼬~~~옥 누룽지를 만든다.

    그것도 설탕을 조금 뿌려서 만든 누룽지는, 완벽한 후식이다!! ㅋㅋㅋ

    밥을 하고 난 후 약불로 줄여서 15~20분간 뜸을 드리고, 밥을 다 푼 후 늘러붙은 상태로 또다시 약불에 15분정도,

    그러면 맛난 누룽지가 기다릴 것이다.
     

    참.. 읎어붼다. ㅠㅠ..

    저게 원래 처음부터 저렇진 않았으나..

    나름 김치수제비, ㅎㅎㅎㅎㅎ

    밀가루음식을 좋아하기때문에 나름 수제비를 굉장히 자주 먹는데,

    이날은 계란국에 김치국물만 좀 부어서 수제비를 먹었다.

    수제비 역시도 손쉽게 해먹을 수 있는 별미! ^^

     

    문득, 짜장면이 미친듯이 먹고싶어졌다.

    그래.. 춘장가루도 있고.. 밀가루도 있겠다. 아날로그식으로다 만들어봐야겠다 싶어 도전한 짜장면,

    말이 짜장면이지.. ㅋㅋㅋㅋ.. 걍 면에 3분짜장 부어 먹은정도랄까?

    그래도 맛은 꽤 괜찮았던.. ^^

     

    이젠 음식에 도가 터간다. ㅋㅋㅋㅋ. 당면없는 찜닭!

    콜라로 찜닭은 만들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바로 슈퍼로 달려가 콜라를 사와 만든 찜닭,

    사실 롤리팝(치킨윙은 아니지만 인도스타일의 한입거리 치킨요리)부위로 만들어서 좀 읎어붸지만,

    그래도 맛은 훌륭했다! ㅋㅋㅋ

     

    아.. 드디어 나오는구나, 김치 by 유학생

    처음만드는 김치는 밀가루풀을 너무 넣어서 좀 질척거리는 느낌이 없지 않아 있었지만,

    그래도 나름 먹을만 했다.

    저거 만들고 어찌나 대견하던지, ㅋㅋㅋㅋㅋㅋ

    이제 난 김치담그는 남자!

     

    밀가루풀도 남았겠다, 계획에도 없는 파김치를 또 만들어 넣는다.

    블로그에서 본건 있어서 나름 둘둘말려고 노력했지만, 제대로 말린게 몇개 없다. ㅋㅋ

     

    나의 완전 Favorite, 닭볶음탕!

    이제는 닭볶음탕신이라.. 불러달라할만큼, 자신있는 요리 중 하나!

    닭만 보면 늘 상 침부터 고인다.


    두번째 김치를 담그면서 시바지마켓에서 비~싸게 주고 사온 무로 시도한 깍두기,

    근데 지금와서 느끼는거지만, 깍두기보다는 걍 배추김치나 열무김치가 훨씬 실용성이 있는거 같다.

    그래도 아삭아삭하니.. 잘 먹고 있다는!!

     

    마지막은.. 오징어포무침

    눈물날껏만 같은 친구의 소포선물로다가 급 부자가 된 것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었는데,

    그중 레어아이템으로 오징어포가 담겨있었다,

    손이가요~ 손이가.. 오징어포에 손이가요~

    한번 걍 먹기시작하면 몰라보게 부피가 줄어서 얼른 밥반찬을 만들었다.

    지금은.. 마냥 행복하기만 하다. 쟁여놓았지만 그래도 늘, 애껴먹는 반찬!!




    살기위해 시작한 요리가 이젠, 어느덧 제법 는 거 같아 뿌듯하기도 하다. ㅎㅎㅎㅎ

    근데 어느정도 시간지나니까 이젠 채려먹는것도 귀찮드라, ㅋㅋㅋㅋ

    시험기간 전까지만이라도 잘 챙겨먹자! 아자아자!!

    모든 유학생들이여, 한국으로 돌아가는 그 날까지, 건~강하게!! 아프지 말고!! 행복하게 생활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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