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인도생활]극장나들이, 뿌네 이스퀘어(E-Square)
    노학생의 일상 2011. 11. 17. 05:13

    뿌네에 살면서 살면서 좋은 점 몇가지를 꼽자면,


    1. 과일이 싸다(모든과일이 싼것은 아니다!!)

    2. 영화관이 싸다

    3. 주차비가 싸다


    세가지의 공통점은? 싸.다!(SSADA)


    뭐, 가격이라도 싸야지.. 어쩌겠는가.. 인도는 많은 배낭여행객들에게 도 아니면 모라는 평가를 받고있다.

    내용인즉, 인도에 홀랑 빠져버려서 매 휴가  때 마다 인도를 찾는 인도홀릭커가 되던가,

    기천만원을 쥐어줘도 내 인도에..인짜도 안꺼낸다는 인도혐오커(?),

    난 인도 여행객이 아닌 살고 있는 거주자로서,

    음.. 60:40의 비율인 듯 싶다, 아직까지는 인도에 장점을 더 보고 싶은 나의 심지를 담고 있기도 하다.


    Anyway,

    백년만에 극장나들이를 다녀왔다. 8월에 친구생일겸 영화를 보러가고 안갔으니, 근 3개월 만인가?

    인도는 영화상영비가 저렴한 편이다. 

    한국에서는 3D영화가 10,000원이 홀라당 넘어가는 것은 예사,

    그러나 인도에서는 3D영화를 대략 5,000원 안팍으로 볼 수있다. 물론 주말에는 좀 더 비싸며, 조조는 더 싸진다!!

    오늘 나는 120/=에 눈이 호강하고 왔다. ㅋㅋㅋㅋ


    티켓사진을 못찍어서 좀 아쉽지만, 처음에 220/=를 내고 표를 사고나서,

    영화관람후 출구앞에서 3D안경을 반납하면 100/=를 다시금 돌려준다!

    오늘 본 영화는 틴틴:유니콘호의 비밀(TinTin: The Secret of the Unicorn, 2011)



    티켓매표소

    재밌는 것은 잔돈을 구석탱이 수북히 쌓아두시고 거스름돈을 주신다. 


    뿌네에서도 폭탄테러가 난 이후부터는

    대형몰이나 극장같은 사람많은 곳은 저렇게 형식적인 검색대가 있다.

    심지어 이스퀘어는 손가방을 비롯 모든 가방은 X레이 검색대를 통과시켜야하지만,

    과연 정상적으로 운용되고 있는지 늘 의문이다.
     


    지금 상영중인 포스터들

    극장은 그림만 보러가라고 있는 것이 극장이다.


     

    이렇게 대략 20좌석이 되는 의자가 쭈~욱 붙어있다.

    한국처럼 중간중간 텀을 두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다.

    다만 앞뒤간격은 다소 넓은 편

    (인도는 영화상영전 국가..인지 뭔지는 모르겠으나 나라를 지켜주는 군인들에게 예를 표하기 위해, 
     한 2~3분 가량 일어나서 경건한 마음자세를 취해야한다. ㅡ,.ㅡ;;)


     

    스크린 사이즈도 나쁘지 않다.

    다만 3D안경이 지나치게 어두운것이 단점

    그리고 100/=보증금을 맡기고, 분실이나 훼손시 1,500루피를 변상해야한다고 문구에 나온다.

    가히 후덜덜..이다.


     

    엔딩크레딧이 올라가고, 이들은 하나같이 박수를 치며 환호성을 지른다.

    중간중간 메인캐릭터가 영웅장면 같은 신에서도 소리를 지르며 크게 박수를 친다.

    다시한번 말해두지만.. 이영화, 애니메이션 영화다.(전쟁영화 아님)


     

    인도에서 영화를 감상할 때, 영화상영 중간에 우렁찬 목소리로 핸드폰을 받는다던지,

    자기들끼리 환장할 목소리로 담소를 나눈다던지,

    또는 후레시를 대낮같이 환~하게 키고 스튜어디스나 된 것 마냥 허리를 꽂꽂히 세운채 자리를 찾는 것 따위로

    스트레스를 받는 다면, 당신은 인도거주 아마츄어인이다.

    그 정도 쯤은 쿨~하게 넘겨야 아마 중수정도 되겠다.


    고수는 이미 나 역시 "내가~제일 잘나가~"♬ 벨소리에 당황하지 않고 그루브를 타며

    "헬로??(차마..여보세요는...)"라고 전화를 받으며 늦게 도착한 친구에게 상영관 안으로 들어오라고

    친절하게 설명한 후, 옆에 앉은 또다른 친구에게 "지금 극장앞이래, 영화 짱 웃기지?"라고 물어보는 자이다.


    나도, 고수가 되는 그 날까지 열심히 노력할 것이다!!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