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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생활]지쥬의 홈생파 하는 날!노학생의 일상 2016. 3. 18. 18:10
나이가 서른이 넘어가고 나는 그닥 생일이 즐겁지만은 않다.
그래서 생일을 제대로 챙겨본적이 언젠지 기억도 잘 안나는데,
흥부자인 인도사람들은 생일과 결혼기념일을 참 극진히도 챙긴다.
객식구를 받아줬던 쏘먀의 남편이자 나의 동갑내기 친구인
아쉬쉬의 생일을 위해 쏘먀와 몰래 깜짝생파를 해주기로 했다.
전날 넘어온 쏘먀의 동생 모나
춤추는 게임인 Just Dance를 즐기던 그들
난 이미 두 곡 춰제끼고 겔겔대며 구석에서 짱박힘
세상 구린 풍선데코
아쉬쉬가 예정시간보다 두시간이나 일찍오는 바람에
발로 붙인 풍선들
결국에 그냥 떼버렸지만,
아쉬쉬! 난 보았어. 풍선보고 조소띄던 너의 두툼한 입술
해피바-쓰데이 데코
아.. 진짜 입으로 저 풍선다붐
자긴 음식해야하니 우리 맘대로 다하라고 하고
껀껀히 참견질 해대는 쏘먀에게 쌍욕할뻔함
우쥬마인 니가쳐할래?
벌룬메세지
반강요에 의해 오신 모든 게스트들에게
풍선을 쥐어주며 받아낸 풍선편지
볼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인도인들은 참 흥부자들!
쏘먀의 컵케잌
손재주 좋은 쏘먀가 뚝닥뚝닥 뚝닥방망이처럼 만듬
맛지고 아름다웠던 컵케잌
짜이랑 또 한개 피니시 하고싶네
생일케잌
저 베이스는 안띄가 만드시고
부랴부랴 크림처발라 완료한 생일케잌
저거 내놓고 쏘먀 어깨뽕은 히말라야였음
귀엽다 귀여워!
그니까 생일땐 나가 사먹자니까!
함께 해준 하객들
하얏트 리셉션 돋네
하객들도 어김없이 저슷딴-스
안띄가 준비한 사위의 선물
손재주가 어찌나 좋으신지
음식은 물론이거니와 공예품 같은 것도 만드셔서 판매하신다.
암.. 꽃보다는 쪼꼴렛이지..
내가 준비한 선물
타이가 변변치 않은 거 같아서 나름 브랜드샵에서 준비했는데,
포장해놓은 꼬라지하고는..
눈감고 발로해도 저거보다는 이쁠거란 생각을 했다.
사랑하는 메라 인디안 빼밀리
이러니 저러니해도 저런사람들도 없다.
2달이나 지났지만 다시한번 생일축하해 아쉬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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