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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생활]고속도로(Highway) 올라타보기!
    노학생의 일상 2011. 11. 2. 00:55

    음.. 늘 궁금했다. 우리집 근처에 뭄바이-뿌네(Mumbai-Pune)간 고속도로 진입로가 있다.

    내가 가끔 가는 곳이 고속도로를 타고갈 수 있는 지역인 듯 하여,

    인도친구들에게 고속도로에 대해 물어보니 경찰에게 잡히기 더 쉽다고,

    그냥 일반 시내도로를 이용하라고 하길래, 좀 의아해 했었다..

    어..? 고속도로니까, 속도가 더 나는데..
    경찰한테 잡히기가 쉬워?
    시내길은 신호마다 거의 경찰이 있잖아. 배 이빠이 내밀고, ㅡ,.ㅡ;;


    그래도 그려려니, 그들은 인도인이니께, 그들은 프로페셔널하니께,라고.. 생각하며

    고속도로는 그 뒤로 생각에서 지워버렸다.


    근데 오늘 우연히 친구를 집까지 데려다주고, 그 곳이 초행길이라 어버버대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길을 확인하려고 핸드폰에서 지도를 뒤적뒤적하다가..

    역시나 고속도로 진입로 근처라는 것을 알게되었다.

    (참고로, 고속도로라고 해서 우리나라 고속도로처럼 생각하면 오산이다.

    물론 비스꾸리무리한 고속도로도 있지만, 정확하게는 서울의 강변대로나 올림픽대로 정도로 말하는 것이 더 맞겠다!!)


    암튼, 그리하여 또.. 이 호기심을 억누르지 못하고, 나는 주변 인도인들에게,

    "헤이~ 투휠러(two wheeler=오토바이)타고 하이웨이 가도 노프라블럼이여?"라고 물어보니,

    역시나, 그들의 입버릇과 같이 노프라블럼이라 외쳐주신다.

    (크.. 내가 저 노프라블럼에 학을 뗬는데, 다시 믿으면 내가 사람도 아니라고 했는데..)



    그래 한 번 가보자!!

     

    보통은 위와 같이 시내길을 이용한다. 
    유니버시티로드를 허브로 하여, 아운드를 갈때에도, 바네르나 빠샨쪽을 갈때에도, 
    나는 거의 시내길을 이용했다.

     

    근데 이번에는 바네르 끝자락에서 출발하여 다시 바네르로드를 경유하여 유니버시티로드를 타고 삥 돌아서,
    까르베로드까지 오는 것이 도저히 용납되지 않아, 바로 옆 고속도로를 다보기로 결심한 것!!
    대단한 잔다르크 나오셨다.


    일반적인 시내의 모습


    중간중간 이런 상점들 거리도 달려주시고,


    늘상 검은연기를 뿜어내는 공영버스들

     

     출처: 구글 이미지

    보통은 위와 같은 풍경으로다가, 신호를 꼬박꼬박 지켜가며 가다서다를 반복하는 시내길을 이용했다.
    하지만 시간도 퇴근시간이었고, 또 퇴근시간때면 우리의 정의를 지켜주시기 위해
    경찰나으리들이
    쉬지도 않으시고 두눈을 부릅떠가며 호시탐탐 외국인인 나를 노리기 때문에,
    늘상 교차로에선 커다란 덩치의 차 뒤에 조신하게 정차해 있어야 했다.
    암튼, 거두절미하고 난 이번에 첫 고속도로를 내 바이크와 함께 달려보기로 결심했다!
    (물론 50km이상으로 달리는 중이고, 날도 어둑해지는 무렵이라 사진을 직접 찍지는 못했다. ㅠㅠ)


    이렇게 휑..하지는 않다! 게다가 퇴근시간이라 차도 엄청 많았고,
    걍 요론스타일에 왕복 6차선 도로이다.
     

    재미있는 것은 하이웨이라며 오토바이도 진입가능하고,
    심지어 자전거도 다니며 중간에 중앙분리대가 없는 데에서는 
    유턴도 가능하다는 사실!
     

     이사진이 그나마 내가 제일 비슷한 광경,
    단 차들이 정말 가득했다.


    암튼, X줄타던 라이딩이 끝나고, 진출로를 잘못알아서 조금은 나역시 역주행서도 돌아왔지만,
    동네근방에 도달하니, 웬지모를 뿌듯함이!!! ㅋㅋㅋ..
    그래 여긴 인도야~! 안되는 것이 없지.
    다음에는 날 좀 밝을 때, 시원하게 고속도로 한 번 달려줘야겠네,
    나름 괜찮았던 라이딩이었음, 먼지알갱이들만 뺀다면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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