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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생활]뿌네에서 산책하기,놀라운 신세계!!
    노학생의 일상 2012. 7. 11. 01:31

    개인적인 사정상.. 구차하지만, 인돌이 친구네 집에 잠시 얹혀살고 있다. 

    인도 집 치고는 꽤나 그럴듯한 아파트 단지에, 나름 잘 갖춰놓고 사는 친구덕에 불편함 없이 지내고는 있지만,

    그 아무리 대통령 할아버지 집이라고 해도, 단칸방 내집만한 곳이 없을 것이다.

    뭐, 그렇다고 불평불만은 하는 것은 아니다. 

    내 생전 살다보니, 인돌이 친구 덕분에 어쨋튼 씻고 자는 것은 걱정없이 지내고 있으니께, 홍홍홍..


    지난 주말, 친구가 갑자기 집앞에 훌륭한 공원이 있다며 산책이나 나가잔다.


    얌마!! 쓱끼야....!!!

    내가 한번속지 두번속냐? 나.. 이제 2년차거든???

    어디서.. 또.. 이빨..을... 


    허나.. 어디까지나 속마음,

    빌붙어 사는 주제에.. 그냥.. 아닥하고 나는 겸허히 먼지블레싱을 각오하고 너털너털 따라나선다..

    그러나!!! 벗뜨!!


    요래요래.. 실로 푸르른 창조주의 놀라운 섭리가 돋보인 공원다운 공원이 뙇!!!


    감동받아 눈물 흘릴뻔했어... ㅠ...ㅠ...

    아.. 실로 인도에도 이런 곳이 있구나, 

    먼지척도를 재보진 않았지만, 땟갈만 이리 푸르러도 괜시리 막 상쾌해지고 막 건강해지고 그런기분?


    인슥아.. 

    미안하다, 냠마! 그럴수도 있지.. 뭐..

    그래.. 내가 아직도 짬이 안되서 늬네나라를 너무 띄엄띄엄 아는것 같다,

    고맙다.. 소중한 벗아..

    역시 사람은 살아봐야 똥인지 된장인지.. 구분하는 벱이야.. 홍홍홍...


    본격적인 몬순은 몇 주 더 지나야 겠지만,

    괜시리 비가 주적주적 내릴 때마다, 마음은 더욱 쎈치해진다.

    인터넷이 되지 않는 관계로 유일하게 한군데 와이파이가 되는 커피숍에 올때나 

    고기부페 고기담듯 맘놓고 인터넷을 쓸수 있지만,

    뭐.. 그래도 좋다.

    주적주적 내리는 빗소리, 쓰디쓴 인스턴트 커피, 잔잔한 피아노찬양.. 그리고 가족생각..

    그것으로 내 마음은 이미 부자니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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