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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생활]환영한다, 몬순(MONSOON)!
    노학생의 일상 2012. 7. 19. 23:00

    인도에 처음 왔던 작년 5월!

    나는 막연하게 인도는 여름나라, 곧 뜨겁고 뜨겁고 뜨거울 것이야..라고만 생각했었더랬지..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그 선입견이 처절하게 무너지고야 말았다!


    인도는 공식적으로 6월부터 9월까지 몬순기간이다. 

    그리고 그 뒤로 10월부터 12월까지는 포스트-몬순기간,(참조-위키피디아"Climate of India")

    몬순이란, 우리말로는 우기..정도로 해석될 수 있다.

    이때에는 우리나라 장마기간처럼 비가 늘.. 함께하는 기간이기도 하다.

    보통은 7월 중순까지는.. 부슬비(Drizzling)가 많이 내리고, 

    그 이후로는 본격적으로 살결을 뚫을 것만 같은 장대비가,

    주적주적 내리는 시즌이다.


    아직은 그닥 굵은 장대비가 내리지는 않지만, 

    한국처럼 버스나 전철이 잘갖춰져 있는 도시가 아니기 때문에 

    밖으로 나가자면 여지없이 나의 애마를 끌고 나가야하는데..

    천장에 뚜껑이 없기 때문에 그 하찮은 마티즈따위라도 하트눈이 되어 마냥 부러워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다!

    때문에 비가 많이 오는 날에는 보통 꼭 나가야하는 일 아니고서야, 집에 주로 있으려 하는데..

    오늘까지 3일째.. 집에서만 짱(?)박혀 있다가 몸이 찌뿌둥하여.. 

    무도사.. 배추도사.. 점보는 심정으로다가 하늘만 뚫어지게 쳐다보다가,

    아다리(?) 잘맞춰서 오늘은 인근카페로 마실을 나왔다.. 

    (아... 집에 인터넷만 되었더라도.. 이런 후진짓거리는 안할수 있는데.. ㅠㅠ)


    어마어마한 대륙의 먹구름


    사진으로는 흐릿하지만, 저멀리 비구름때가 몰려오고있다. 후달린다.


    오늘도 한치앞을 구분하지 못하게 하는 비구름때, 난 저걸 뚫고 온 능력자!


    하루 종일 저리 구름한가득 하늘이 가려져 있다.

    그 뜨겁던 태양도 다 가려진 채로, 

    비가 오면 스쿠터를 집에 놓고 나가고 싶지만..

    비오는 날씨에 릭샤를 잡아타기도 힘들뿐더러..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몇푼 더 받으려고,

    하이에나마냥 굶주려있는 그들의 뱃속을 채워주는 시다바리로 전락하고 싶지 않기에..

    꿋꿋히 나는 약간은.. 찐따 사오정같은 우비를 걸쳐입고 스쿠터 끼를 꽂으며.. 그들을 향해 외친다.


    내가.. 제일.. 잘나가...

    졸...잘나가..

    잘...나가.. ㅠ..ㅠ..



    빌어먹을..

    조용히 입닫고.. 언제나 힘을 주는 마약같은 존재, 떡볶이나 만들어야겠다! 

    인크레더블 라이프, 인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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