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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나른함, 게으름의 끝을 보다!노학생의 일상 2012. 11. 5. 19:31
지옥같던 기말고사가 끝난지 이제 거의 3주가 다되어간다.
시험끝난 첫 주는 각자 고향집으로 떠날 친구들와의 해우를 핑계로,
그 다음 2주는 인터넷설치 기념을 핑계로 나의 삶은 눈을 뜸과 동시에 감는 그 순간까지,
토렌트의 다운로드 목록은 9,900원짜리 고기부페의 은접시 마냥 비울나날이 없었다.
아.. 그동안의 드라마 욕구(?)를 어찌참고 살았단 말이더냐,
뭐.. 암튼 이리 비생산적인 일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가 불연듯 어제..
나 이렇게 살라고 인도온거 아니잖아..하는 물음표가 숭숭숭..숭..떠다닌다.
너무 한심하다. 뭐하고 있는 건지.
그래서 오늘은 일어나서 뭐가 다른걸 해야지.....는 개뿔...
역시나 다운로드 완료목록을 체크한다. 이런 다부지지 못한 남자 같으니,
인도여행 계획도 좀 세우고,
11월부터는 영어도 좀 빠짝 해보자! 그리고 틈 나는데로 힌디도 좀 익혀보고..
2주동안 펑펑 놀았으니 이제 다시 책도 좀 펼쳐봐야겠다!
방 안 환기를 좀 시키려고 베란다문을 열었는데..
언제 저리 지으셨는지.. 공사가 제법 많이 진행됐다.
공사소음 때문에 처음엔 거슬릴정도로 신경쓰였는데, 이제는.. "그래 인도..잖니.."라며,
의연하게 또 그냥 넘긴다.
집 앞 아파트 공사현장
방정리만 싹 끝내놓고 과일사러 나갔다가 신문사서 오늘 부터 영어 단어라도 다시 좀 외우자!
난.. 이 나이에도 공부와 시름할 줄은 진짜 몰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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