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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사용기]먹지마세요, 피부에 양보하세요!노학생의 일상 2012. 11. 21. 03:54
시험이 끝난 뒤로 잉여시간이 넘쳐나고 있다. 원래는 영어와 힌디공부를 차츰차츰 해보려했는데,
역시나 나에겐 근성과 끈기는 애초에 DNA가 없는 듯 싶다.
올 해 한국에 들어갈 때, 아무리 학생이라지만 그래도 가족들이며 친구들이며,
지인들 선물을 무시하고 그냥 들어가기가 좀 찜찜하던 찰나에..
인터넷 카페에서 많이 들어오던 히말라야 제품을 사가지고 들어가기로 결심하고,
상대적으로 평이 좋던 립밤과 풋크림을 몇 개 사가지고 들어갔었다.
그치만 사용도 안해보고 그냥 던져주기가 조금 찝찝했던터라.. 올해는 미리 좀 써봐야겠다는 심정으로,
히말라야 제품들을 몇가지 구입해보았다.
덫붙이자면 하루가 다르게 피부가 빠짝빠짝 갈라지는 듯한 세월의 야속함 속에서 병아리 오줌만큼이라도
나의 젊음을 보존하고 싶었던 욕망이 더 크게 작용했을 수도 있다.
군복무 때도 스킨과 로션을 따로 바르는 것이 귀찮아서 에멀션(emulsion) 타입만 고집하던 본인인지라..
마사지팩-토너-수분크림-주름방지크림의 많고 많은 제품들을 바르며,
새삼 더 여자사람들의 피부관리를 존경하게 되었다.
1. 히말라야 과일팩
사용설명서에도 나와있지만, 처음 바르고 나면 굉장히 따갑다. 처음엔 내 피부랑 뭐가 안맞나 싶어서 걱정도 됐는데,
설명서를 읽어보니 팩에 있는 비타민 함유성분으로 인해 따가울 수 있다는 안내가 있다.
5분정도 지나면 자연스럽게 가라앉기 때문에 사용하다보면 괜찮아 진다.
그렇다고 못견딜 정도로 따갑거나 그렇진 않으니 혹시라도 사용하실 분들은 참고하시길,
일주일에 1~2번정도 사용하라고 되어있는데, 난 일주일에 한번이라도 사용하면 할렐루야다.
2. 히말라야 수분크림
솔직히 이거는 선물용으로 드리기 위해 한번 시험삼아 구입해봤는데,
화장품에 대해 무지한지라 뭐가 좋은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다만 내 피부도 지성인데 유분이 너무 많이 발생하는 거 같긴하지만,
그게 또 수분크림의 특징이라고 하니,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지 뭐,
아침에 세안할 때 피부가 매끄럽긴하나, 수분크림이 남아있어서 그런 듯 싶다.
2주정도 사용했는데 뭐 용량이 많고 가격도 저렴하여 부담없이 퍼바르고 있다. =)
3. 히말라야 주름방지크림
이것 역시 선물용으로 구입하기 위해 한 번 사용해보고 있다.
양이 상대적으로 수분크림보다 적어서 친정엄마 음식만큼이나 큰 손으로 퍼바르는 수분크림에 반해,
주름방지크림은 특정 스팟만 집중해서 애껴바르고 있다.
특히나 나이먹고 목주름이 어찌나 생기는지 목에도 과감하게 바르는 중인데,
이것도 역시 아직까지는 효과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히말라야제품들은 나의 피부관리를 위해 바른다기 보다는,
체험학습처럼 어떤 제품이 선물용으로 좋을까..의 호기심으로부터 출발했다.
아직까지는 나의 귀차니즘을 잘 극복해나가며 꾸준히 바르고는 있지만,
재구매의사는 아직 불투명하다. 그래도 피부에 양보한 나의 시간을 할애한 만큼 보상받을 수 있다면야.. =)
가격은 한국에서 구입하는 것보다는 코피터지게 저렴하다. (때문에 비공개!)
때문에 인도여행오시는 분들도 가볍게 구입하셔서 거하게 생색내셔도 좋을 아이템들!
(다만 검색해보면 뽀록(?)날 수 있는 리스크는 감안하시길,)
썩어들어가는 내 피부도 꽃 피는 봄날이 오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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