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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생활]인도대학을 마치며(학기종강)
    노학생의 일상 2015. 3. 27. 07:14

    다소 버겁고 힘들었던 3년..(디플로마까지하면 4년..)간의 대학생활이 드디어 끝이 났다.

    (물론 시험은 남았지만서도,)

    그냥 후련할 것만 같았는데, 너무 속시원해서 날아갈꺼만 같았는데,

    미운정도 정이라고 진심 지난 날 대학에서의 시간은 대부분 열붙터지는 기억들이 대부분이지만,

    그래도 돌이켜보면 여기서 간혹 좋은 사람도 만났고,

    이제는 이 곳 출신임이 꼬리표처럼 따라다닌다는 생각을 하니,

    어디 내놓기에는 손부끄럽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품어야 할 아픈 새끼손가락 같은 느낌?

    힘겨웠지만 그래도 그 때마다 도와줬던 부탄아해들,

    주둥이로만 늘상 옆에서 걱정말라 영혼없는 소리해대던 인도아해들,

    히틀러보다 더 표독했던 선생(님)들,

    내 돈내고 스트레스를 샀던 지혜없던 행정실 직원들,

    이 모두가 또 시간이 흐르면 그리울 듯 싶다. 그게 또 인생이겠지만서도,


    씨알이 아주실한 청포도

    요즘 포도철이라 가격도 싸고 당도도 엄청남

    가끔 생각없이 먹다보면 저거 한통 먹는건 일도아님


    라다의 허세찬 한국스벅샷

    대파사고 잇백마냥 스벅에 봉다리 들고 갔다던 라다

    스벅컵만 없음 그냥 엠지로드 마즈오링임


    나님의 허세찬 인도의 캔틴샷

    스벅에 타조쥬스가 있다면,

    우리학교에는 소리질러가 있다!

    뭔가 병음료를 사마셔야 할 꺼 같았던 학기마지막날,

    콜라없다길래 선택한 소리질러!

    맛은 니맛도내맛도 아닌 포도원액들들어간 환타포도맛


    학기마지막날은 축제분위기

    우리학교는 시험 전 한 달의 시험준비기간(Prepatory Leave/PL)이 있다

    그래서 마치 방학맞은듯한 느낌이랄까?


    종강기념 쎄레모니

    진심 저 연못 엄청 꾸정물인데,

    저날 모의법정 준비한 양복입은 아해들도 당하는 거 보고,

    가슴속 깊은 빡침의 한숨이 나조차 나왔음

    그래도 늬들은 가슴따신 추억이겠지

    쒀리. 난, 무리!


    B.Div 때샷

    우리반 학우들

    울며 겨자먹기로 찍음

    참고로 몽골계처럼 생긴 아해들은 다 외국인학생들


    70년대 우리나라 학교 아님

    21세기 내가 다녔던 학교강의실임

    제일 큰 강의실에서 합반으로 듣던

    2학년때가 가장 좋았음

    뻘.짓.거.리.하.기.에


    븨샤카의 깜짝선물

    세상에 나 인도에서 4년 살며 이런 선물 처음인거 아니?

    어쩜 이런 생각을.....

    너란 지지배 진짜, 좀 발랑까진거 같아도,

    뜨뜻한 마음을 지녔구나, 뜨이쉬..


    인디아-인디아 풍의 노트

    필기구 참 좋아하는데,

    게다가 200루피 넘는 나름 브랜드노트!

    안에는 심지어 한지타입임


    뭄바이부심 쩌는 븨샤카와의 사진액자

    노트는 나만 준거 같고,

    이 액자는 친했던 그룹 친구들꺼 대략 한 7~8개정도 준비해왔던 븨샤카

    상여자일세, 이늠지지배.


    바갸쉬리의 깜짝선물

    사진프린팅 된 머그컵

    바갸쉬리는 우리과 과톱인 지지배

    2학년 때 친했는데 3학년땐 분반,

    가끔 복도서 마주칠 때마다 우리 언제한번 밥먹어야지를 아주 영혼없이 묻던 녀석,

    그래서 작정하고 마지막날 날잡고 영혼없는 니 멘트 실물난다 갈궜더니,

    바로 저리 또 여우짓을 ㅋㅋㅋㅋㅋㅋㅋ

    같이 준 이름새겨진 열쇠고리도 엄청 귀여움.


    마지막일지도 모를 때점심

    뿌네맛집중 하나인 FC로드 바이샬리서 종강기념 점심!

    좀 더 말도 좀 하고 어울리기도 하고 그럴껄,

    삼춘이 너무 노티냈니?

    그래도 덕분에 그지같은 학교에서 견딜만했다.

    다들 성공해서 살길바라! 꼭,


    깨알같은 윌미쓔케잌

    혀가 녹아내릴 정도로 달았지만,

    그래도 마냥 좋았음


    진짜 의미없는 저널(Journal)

    1년에 3번있던 모의법정과 법정참관(Court Observation)

    기타 무의미한 과제들

    그러나 나에겐 그냥 복사하기+붙여넣기

    그치만 수기로 작성해야하는 건 안비밀

    어쨋거나 Completed!


    저널제출기념 때샷컷

    원래 비공식 외국인학생 단체샷을 찍을려고

    블랙앤화이트 입고간건데,

    부탄얘들 6명중 3명이 먼저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날더우니 쿨하게 이해

    난 배가릴라고 쪄죽을꺼같은 날씨에 가디건 굳이 껴입음



    이제 다담주에 있을 시험만 잘 마무리하면 진짜 모든 것이 끝이 나겠지?

    한국에서도 대학 진짜 오래다녔는데,

    인도에서도 참 오래다녔다. 학부학위만 2개 그것도 전혀상관없는 경영학과와 법학과.

    뭔짓거리를 하는 건지 지금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분명 어떤 의미가 있겠지, 그냥 허송세월은 하는 건 아니겠지..라고 스스로 위안삼아본다.

    그러고 보니 이 애증의 뿌네에서의 시간도 얼마 안남았구나,

    이러고 또 뿌네서 일하는 거 아냐?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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