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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생활]인도KFC의 콜드커피란,
    노학생의 일상 2015. 4. 1. 04:30

    학교도 마치고 일주일에 세번가는 힌디수업이 아니면 집밖에 잘나가지도 않는 요즘이다.

    그렇다고 공부를 미친듯이 파고드느냐? 그것도 아니라면 도대체 무엇때문에?

    3월들어서 본격적인 더위인가 싶더니, 아 더워도 진짜 양아치처럼 너무 덥다.

    오죽하면 방 한가운데 달려있는 선풍기 위치에 맞춰서 침대를 떡하니 가운데로 옮겼을까?

    불과 2~3년 전만 하더라도 뿌네는 이렇게 덥지 않았는데,

    다른도시 못지 않게 이제는 뿌네도 한여름에는 에어콘이 필수가 되어버린 듯 싶다.


    그나마 너무 더울 때면 스타벅스로 피신을 가서 에어콘 바람도 쐬고, 커피도 마시고 그랬었는데,

    아운드까지 나가기도 귀찮은 날이면 집에서 엎어지면 코닿을 데에 있는 켑씨로 잠시 마실을 나가곤한다.

    (그나마도 지금은 거의 안나가는 편이긴 하다만..)

    켑씨는 진심 택스깡패여서 주문한 금액의 20프로 가량이 부가세로 더 나오기 때문에,

    은근 짜증나는 곳중 하나이지만, 그래도 난 츽흰의 노예.


    켑씨를 갈때면 늘 고민없이 치킨 2조각에 치킨팝콘라이스로 한끼를 때운다.

    버거는 양아치매장답게 어디서 먹다남은 양상치 두꼬집에, 건들면 바로 부스러지는 크리스털덮개빵,

    무엇보다도 먹고났는데도 오히려 더 허한 양때문에 양아치버거보다는 라이스를 선호!

    물론 인도 특유의 마살라 향은 있지만 이제는 뭐 그냥 참지름 냄시겠거늘.. 하고 먹는데에는 노프라블럼.

    그러다가 저 날은 밤 10시 가까이되서 매장에 들어서기도 했고,

    딱히 배도 안고파서 그냥 음료 중에 만만한 콜드커피로 주문!!


    인도KFC의 콜드커피(Kold Koffee/미스스펠아님)

    양에 한번

    스트로우에 한번

    당도에 한번

    총 세 번을 놀라게 될 것이다.

    닝기미


    내가 장담컨데 콜드커피는 진심 쓰레기같은 우리학교 캔틴 콜드커피가 가장 맛있는거 같다.

    내 스타벅스급의 커피를 기대한거도 아니다만,

    순간 또 콜드커피라고 방심해서 믿어버렸던 호구같은 나 자신을 탓했다.

    커피양은 진짜 무슨 짜이도 아닌것이 두모금빨면 피니시할수 있을꺼 같았고,

    스트로우는 버블티스트로우에, 당도는 진심 쎗바닥이 녹아내릴 꺼 같은 달음이,

    가격도 양대비 싸지도 않은 58루피.

    진심 스타벅스 아이스아메리가 3배이상은 많으면서 가격도 똔똔이겄다 싶은 것이,

    인도KFC의 콜드커피란 상양야치였던 것이다.

    두 번다시 콜드커피는 주문하지 말자 다짐을 하고 돌아선 날이었다.

    아.. 그래, 나는 58루피에 에어콘 바람을 산거지. 순간 음료즐기러 간건줄,

    누가 그랬던가, 집떠나면 개고생이라고. 휴=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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