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잠못이루는 밤, 비는 내리고..
    노학생의 일상 2012. 9. 11. 08:46

    야심한 새벽.. 장대비가 주적주적내린다. 빗소리한번 새초롬하다!

    한국에서도 일을 할 때는 제외하곤, 야밤에 책상 스탠드불만 켜놓고..

    괜시리 쓸데없이 인터넷으로 가보지 못한 세상을 구경하는 것을 참 좋아했다.

    인도에서도..(심지어 인터넷도 안달았는데) 느려터진 핸드폰 2G를 테더링으로 연결해

    꾸역꾸역.. 5시가 다되어가는 이 시간까지도 나는.. 똑같은 짓거리(?)를 하고 있다.


    10월에 시험이 있어서 다시금 수능생모드로 공부를 해야하는데,

    오늘은 무슨 바람이 들었는지.. 영어로된 무엇인가를 읽는다는게 참.. 신물이난듯..

    작정하고 하루종일 땡땡이를 쳤다. 그래봤자 할것도 없고 봤던 드라마 또 볼 뿐이지만..

    별시덥잖은 현빈과 하지원의 러브스토리가 하루종일 멍..때리는 내 눈 앞에 펼쳐졌다.


    개인적으로 바다를 참 좋아한다. 어렸을 적부터.. 바다도시에서 살면 참 좋겠다..하고

    늘 상 생각했었는데 기회가 없었다. 

    뿌네.. 나름 참 만족하며 살고있지만.. 가끔 바다가 없는게 참 아쉬울 따름..

    그걸 제외하면 너무 덥지도.. 너무 춥지도.. 날씨도 그렇고, 사람들도 그렇고..

    조금 지루한거 빼면 중간이상은 하는 동네.. 뿌네! 


    여튼, 작년에도 잘살았고.. 올한해도 잘살아왔고, 앞으로 남은 시간도 잘살아갈테지,

    뿌네에서 생활한 지 이제 2년차! 그치만 아는 한국인이 손에 꼽히기 때문에, 

    이렇게 시험준비기간이나 방학때는.. 보통 집에 있는 시간이 많다.

    작년에 함께 어울려지내던 외국인친구들이 다들 고국으로 돌아가버리는 바람에,

    덕분에 외톨이가 되어서 더 감수성 짙은 고학생이 되어버렸는지도 모르겠지만..


    지금 이시간에도 경비원삼춘께서 열심히 안전한 치안을 위해 볼이터지도록 호루라기를 불어대시는 통에,

    내 잠도 달아날꺼 같지만.. 그것마저도 이제는 일상이 되었다. 

    처음에 인도에서 밤만되면 불어제끼시는 경비삼춘들이 호루라기 소리가 에지간히 신경쓰였었는데..

    이래서 사람은 적응의 동물인가보다. ^^..


    내일은 억지로라도 책좀 봐야할텐데..

    친구녀석하나가 우리집에 놀러온다고 했다가 오늘 무섭게 내리는 장대비를 보더니만,

    아마 내일도 이렇게 올거라며.. 우비가 없으니 금요일날 오겠다한다.

    덕분에 손님맞이 장보기를 안해도 된다는 점에.. 나도 얼씨구나 땡큐였지만, ^^

    사치스러운 감성따위 잠시접어두고, 내일은 진짜 공부좀 하자!


    10월엔 남인도든.. 북인도든.. 여행을 좀 갈까한다. 

    룸메가 북인도 여행을 하자고 수차례 설레발을 치더니만, 

    인도인 아니랄까봐.. 빈말인 듯 싶다. 아직도 티켓예약하자는 말을 안하는거 보면.. ㅋㅋㅋ

    내일은 좀 날씨가 화창하면 좋으련만.. 

    오토바이 타이어라도 좀 때우고 와야겠다!

    '노학생의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학생의 김치란,  (4) 2012.09.25
    뿌네일상 on Sep, 2012  (4) 2012.09.20
    대륙의 길거리 동물,  (2) 2012.09.10
    뿌네 미용실가기가 겁난다.  (2) 2012.09.07
    시험준비기간! (Preparatory Leave)  (2) 2012.09.05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