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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인도여행기]08.델리, 그리고 헤어짐!
    인도여행기 2015. 1. 30. 19:23

    전날 어렵사리 구한 버스에 올라 델리로 향했다.

    생각보다 버스시설은 나쁘지 않았지만 그래도 역시나 장시간 버스이동은 힘들고 고되다.


    골든템플 입구에서 구매한 버스티켓

    우리의 다급함이 보였는지,

    표를 사는 내내 바이야는 굉장히 거만하고 안사려면 그만이라는 식이었다.

    그러나 델리를 이동해야만 하는 우리는, 게다가 6명이라는 적지않은 인원이었던 우리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부킹차지라며 150루피까지 더내서 겨우받은 델리행 버스표!


    밤버스를 타고온 우리는 올드델리역 근방에 내렸고,

    역시나 수많은 삐기들이 접근하여 릭샤가 필요하지 않느냐 묻는다.

    인원도 인원인데다가 한번에 가려면 릭샤보다는 템포가 낫겠다 싶어,

    적당한 가격에 봉고차를 네고하고 빠간으로 향한다.

    가는 도중 역시나 지속적으로 숙소를 소개하려는 드라이버왈라의 어두운 속삭임에 결국 나는 버럭하였고,

    꽁한 드라이버왈라는 메인바자르가 아닌 도보로 한 500m 떨어진 지점에 우리를 내려주었다.

    그러나 구글맵으로 이미 어느정도 위치에 있는 파악했던지라 당황하지 않고 메인바자르로 진입성공!


    언제가도 더러운 빠간(Pahar Ganj)

    그래도 델리에 드디어 도착함!!


    삐끼왈라를 따라가 발견한 수더르샨 팰리스(Sudershan Palace)

    방컨디션은 나쁘지 않았으나,

    숙소 주인이 약간 어두운 표정이고 뭔가 늘 떫떠름해한다.

    2014년 3월 기준으로 Non AC 싱글룸이 600루피!


    빠간 다른 숙소들에 비해 깔끔했던 방과 화장실

    한국인들에게는 많이 알려져있지 않은지,

    외국인들보다는 오히려 인도투숙객들이 많았던 숙소!

    나름 티비도 기깔났고, 침대도 넓직하니 좋았다.


    방을 잡았으니 주린 배를 채우기 위하여, 인도방랑기로 향했다.

    참고로 내가 북인도를 여행할 당시(2014.3)의 인도방랑기와 지금(2015.1)의 인도방랑기는

    위치뿐만 아니라 주인장님도 새로 바뀌셨다고 한다.

    때문에 사진에 보이는 인도방랑기는 이제 추억 속으로만 회상할 수 있고,

    새로운 인도방랑기는 S.B inn 루프탑에 있다고 하니 참고하시길..


    인도방랑기 게시판

    저때만하더라도 타지역으로 식재료를 배달해주면,

    픽업과 무료숙박 서비스가 있었던거 같은데,

    지금의 인도방랑기도 하는지는 모름


    센스돋는 직원용 출입문

    밀어서 잠금해제부분이 유독까만걸로 보아,

    이미 수많은 이들이 밀어본 듯


    루프탑 레스토랑

    3월의 델리는 그래도 괜찮았는데,

    다시찾았던 8월의 델리, 그것도 루프탑 인도방랑기는

    찜질방 그 자체!!


    은혜로운 점심메뉴

    한식은 늘 거룩하다!

    찌게도 나름 나쁘지 않았고, 제육도 2%부족하지만 이마져도 감지덕지!

    내일이 없는것마냥 게눈 감추듯 해치움


    이 요물 냉짜이!

    가격이 60루피였나 80루피였나,

    결코 싸지 않은 금액이었는데도 진심 자꾸 마약처럼 땡기던 냉짜이!

    우리의 지갑을 호구로 만든 주범인!


    기왕 호구 된 김에 디저트까정!

    팥빙수는 말 그대로 팥이 잔뜩있는 얼음때기였는데,

    기대에는 못미쳤으나 그래도 나쁘지 않았음


    점심까지 먹었겠다. 이제는 내일 타지마할을 가기위해 아그라 표를 끊으러 뉴델리역으로 향했다.

    이 때 경산자매둘과 순이는 타지마할 일정까지 나와 함께 한다했으나,

    슨생님은 여행초부터 계획하셨던 바라나시로,

    그리고 동갑내기친구 용이는 다른일행이 있는 푸쉬카르를 가기 위해 아즈메르로 떠나야했다.

    지난 일주일정도를 함께 있으며 정이 많이 들었는지 엄청 아쉬웠다.

    무엇보다도 슨생님께서 멀리 이동하시는 데 기차를 타시는거며, 릭샤를 잡으시고 숙소를 구하시는 거까지,

    여러모로 신경이 많이 쓰였지만, 그 모든 순간 마저도 돌아서면 추억이라 생각하며

    아쉬운 마음으로 슨생님과 용이에게 작별인사를 했다.

    늘 그렇듯, 헤어짐은 항상 어렵다.


    뉴델리 기차역(New Delhi Railway Station, NDLS)

    정면 왼쪽 출입구가 외국인쿼터표 사무소로 가는 길

    간혹 여기를 지나갈 때 멀끔히 차려입은 바이야들이 붙잡으며

    기차표를 보여달라고 하는데,

    닝기미 나는 기차표를 사러 가는 거라고, 짤로! 하면 끝이다.


    외국인여행자 티켓사무소

    기차역 왼쪽 출입문으로 들어오면 2층에 위치해있다.

    나름 번뜻하게 잘 꾸며놨다.


    원칙적으로는 외국인쿼터는 관광비자를 소지한 외국인만이 구입할 수가 있다.

    때문에 나와같은 학생비자나 비지니스비자, 워킹비자 홀더들은 구입할 수 없음.

    불과 몇년 전만하더라도 생긴거만 외국인스러우면 비자와는 무관하게 끊어줬는데,

    엄청 꼼꼼하게 확인함.


    여담이나 우리표를 봐주시던 티켓왈라는 엄청 천사같은 분이셨음.

    나는 학생비자라 쿼터석 표를 구매할 수 없었으나,

    머리조아리며, 나 학생비자로 있는 비루한 대학생인데, 사실 아그라를 가야하는데,

    표도 없을 뿐더러 지금 이 씨스타즈들은 인도가 처음이라 내가 함께 움직여야해,

    그대의 자비(Mercy)를 베풀어 주면 안될까요? 표도 널널한데.. 라며 미스코리아 미소를 지으니


    표를 뒤적뒤적하다가 원래는 안되지만 너가 너무 고개를 조아리며 겸손하게 부탁하길래,

    이번만 해줄테니까 다른사람한테는 말하지 말라며, 아그라왕복 표를 해주셨다!

    이게 웬 횡젠가, 그것도 인도에서 말이다!!


    아그라 표도 얻었겠다 가벼운 마음으로 악샤르담으로 향했다.

    델리에서 가장 기대했던 악샤르담!

    악샤르담까지는 메트로로 이동하면 되서 큰 어려움이 도착했으나!!!!


    악샤르담 메트로역


    악샤르담으로 향하는 출입구


    메트로역에서 나와 오른쪽으로 가면 악샤르담


    이 길 따라 쭉 내려가면 출입구


    멀리보이는 악샤르담

    그러나 진짜 멀리서만 보고 돌아왔다 ㅠㅠ

    매주월요일이 휴무인줄 모르고 무작정 간 것,

    이래서 늘 사전 정보가 중요함을 느끼지만 이미 떠난 버스!


    그래도 아쉬운 데로 안쪽 작은 템플 하나는 볼 수 있었다

    저녁에 하는 분수쇼며 야간조명쇼도 기대했는데,

    아쉽지만 다시수요일에 다시 들러야겠다 생각하며 발걸음을 돌림


    지치고 힘들 땐, 스타벅스!

    날씨도 덥고 이동에 지친 우리 무리는 고민할 것도 없이,

    코넛플레이스에 위치한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즐기고,

    아무말없이 와이파이의 축복속에 하루를 마감하고 빠간으로 돌아왔다.

    드디어 내일은 고대하던 타지마할을 보러 아그라로 향한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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