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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인도여행기]09.타지마할, 형언할 수 없는 그 아름다움!
    인도여행기 2015. 2. 14. 04:49

    북인도를  여행하는 가장 큰 이유!

    그거슨 바로 이 타지마할!!

    인도에서 이렇게 살면서 어떻게 타지마할 안 볼수가 있어? 라는 자책감에 그냥 델리행 표를 끊었기에,

    여행내내 나는 맥간과 타지마할이 가장 기대가 됐었다.

    (의도치 않게 일년에 타지마할을 2번이나 가게된건 안비밀!)


    타지마할이 있는 아그라까지는 델리에서 기차로 2시간반 내외,

    때문에 아침일찍 출발하여 저녁에 돌아오는 하루 당일치기 코스로도 충분하다!

    우리는 아침 7시에 출발해서 하루반나절 꼬박 타지마할을 보고 저녁기차로 다시 델리로 돌아오는 일정!

    때문에 아침일찍 졸린 눈을 부비며 니자무딘역으로 향한다.

    그 새벽대바람부터도 참 부지런한 삐끼바이야들은 열심히 낚시질을 하고 있음에 감탄!!


    델리(니자무딘) - 아그라 기차

    전날 천사같은 티켓왈라 덕분에 외국인쿼터로 끊음

    이 기차(Taj Express)는 슬리퍼 없는 단거리구간 완행열차

    2S(Seater Class)로 3좌석 3좌석 딱딱하기 그지없는

    90도 원목(?)의자에 앉아가는 칸!

    한단계 높은 CC(AC Chair car)를 타고 싶었으나 이마저도 감사해야할 판!

    델리-아그라 기차는 인기구간이어서 표구하기도 힘들다!


    기차 내부

    우리는 네 명이어서 둘-둘 같이 앉음


    아리따운 경산자매 둘

    얼굴맘대로 공개해서 미안해요.

    활기차던 경산자매들 덕분에 늘 유쾌했음

    타지마할 티를 곧죽어라 입고다니던 황마할씨는 안녕하신지.


    연착없이 아그라역에 도착했다.

    역시나 기차역을 나가자 수많은 릭샤왈라들이 눈에 불을 키고 눈먼 외국인을 낚기위해

    타지마할? 타지마할? 속사포랩을 외치며 우리에게 접근해왔다.

    우리는 네명이었고, 뒷좌석에 아무리 소형엉덩이를 지닌자라도 셋이상은 앉기어려우니,

    늘 정가에 플러스 알파를 더줘서 가격을 쇼부쳤다.

    계중에 그나마 양심적으로 가격을 부르던 릭샤왈라를 골라잡아서,

    자매 셋을 뒤에 앉히고 나는 릭샤왈라자리에 말도안되는 엉덩이 반을 걸치고 사이드미러를 부여잡으며,

    타지마할까지 신나게 라이딩!

    도착한 타지마할에서도 릭샤왈라는 끊임없이 원데이 투어를 영업함.

    이럴 땐 그냥 간단하게 릭샤왈라 전화번호를 물어보는 액션을 취하며 자연스럽게 헤어지는게 중요하다.

    또 때로는 내가 데이투어가 아쉬운 상황이 오기도 하기 때문에 번호는 킵해놓음! ㅋㅋㅋ


    도착하자마자 아점!

    웬만한 가이드북에는 다 나와있다던 죠니스 플레이스

    장소도 협소하고 선풍기바람이 하도 뺨을 후려쳐서

    조금 거슬렸지만 그래도 한식이 아쉬운 나에겐 선택의 여지가 없음


    다소 협소한 내부공간

    8월에 또 갔었는데 그때도 맛은 나쁘지 않았음

    (나쁘지 않았음은 맛있었다를 뜻하지는 않음)


    메뉴판

    일본인 관광객도 많이 오는지 일본어 메뉴도 따로 있다.

    전체적으로 다 뭔가 2%가 부족하다.

    그치만 막 못먹을 정도는 아님.

    오므라이스, 라면정도가 그나마 상위권!



    아점 클리어!

    다들 배가 고파서 음식 나오자마자 허겁지겁 먹는바람에,

    음식사진은 없음

    나름 김치도 제공됨

    죠니바이가 계속 자기는 미네랄워터 쓴다며

    묻지도 않은 질문에 안심시켰으나,

    그게 더 못미더웠음


    배도 든든하게 채웠겠다 이제 본격적으로 타지마할로 향했다.

    뭣도 모르는 우리는 타지마할 입구가 여러개인지 제대로 알지도 못했는데,

    나름 릭샤왈라가 들 붐비는 곳으로 데려다 주었었다.

    들어가는 골목이 어찌나 좁고 답답하던지, 속으로 은근 불평했었다.

    그러나 나중에 그걸 깨닫고나서 릭샤왈라 신뢰도 급상승!!


    애미애비 못알아보게 후달리던 가격! 750루삐!

    어이없는게 타지마할에서는 현지인 입장료가 적용이 안된다.

    아무리 RP를 듸밀고 학생증을 듸밀어도

    나님은 그냥 상외국인

    현지인입장료는 참고로 10루피.

    750루피에 물 한모금이면 피니쉬할꺼같은 쵸타싸이즈보뜰이랑 신발덮개 제공됨요


    10대 불가사의 타지마할(Taj Mahal)

    무굴제국의 샤자한이 자신의 부인인 뭄타즈 마할을 너무 사랑하여서

    건축하게 되었다던 타지마할

    드디어 눈으로 보게 되다니,

    감회가 정말 새로웠다


    말로 형언할 수 없는 타지마할의 아름다움

    샤자한이 죽은 아내를 그리워하는 마음에 타지마할을 만들게 되고,

    22년의 세월동안 지고지순한 사랑을 간직하며 완공한 이후에,

    더 아름다운 궁전을 짓는 것을 막기 위해

    건축에 참여한 모든 인부의 손목을 그 즉시 잘라버렸다던

    잔혹함과 아름다움이 공존하는..

    알고보면 깊은 역사가 숨겨진 곳, 타지마할.


    숨막히는 뒷태

    타지마할은 인도인 관광객도 굉장히 많다.

    진짜 촌동네에서 오는 관광객들도 있기 때문에,

    그들보다 조금 허연 우리는 관심대상 1순위!

    아무거적대기 두르고 상탵가 비루할지라도 저기서만큼은 예외!


    배경이 메인이 되는 불편한 진실

    저정도에서 찍으면 타지마할이 엄청 크게 나온다던데,

    나는 왜 저리 내가 거대하게 나온건지.

    흠...


    벌써 지침

    들어온지 얼마나 됐다고,

    이미 750루피를 잊은 지 오래.

    사진찍고 움직이다 보니 땀나고 더워서 그늘찾아 들어옴


    진짜 참 꾸준히 등장하는 소님

    제 아무리 타지마할 할아버지라도,

    소님은 그냥 유유자적 걸어다니심


    그냥 바라만봐도 참 흐뭇

    목정달성이구나

    때깔도 참 곱다, 진주색!


    경산자매들

    둘다 성격이 참 좋은데다가 불평도 없었던,

    동행으로는 최고의 자매들(친자매아님)

    게다가 음식도 안가리고 잘먹었음.


    흔한 신발덮개 샷

    자매들은 상대적으로 덮개가 여유로왔던 반면,


    난 터지기 일보직전

    좀만 더 쑤셔넣다간 찢어졌을 듯


    타지마할 안쪽으로 들어가보자

    사실 타지마할 내부에는 샤자한과 뭄타즈 마할 묘가 안치되어있고,

    딱히 더 볼 건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750루피를 늘 상기시키며,

    벽에 금간거까지 샅샅히 보려했음


    내부 벽면

    아니 무늬며 조각은 어쩜 저리 정교하게 할 수 있는지,

    최근에 짓고 뻥치는 거 아닐까라고 말도 안되는 의심에 의심을..

    쒀리.. 인도라서말이야,


    타지마할 뒤쪽으로 흐르던 야무나강(Yamuna River)

    야매로 저 강에서 배띄워 볼수도 있다던데,

    그냥 안으로 들어와 보는게 더 이쁠꺼 같긴함

    타지마할 뒤쪽으로 그늘도 있어서 쉬었다가기 참 좋았음


    타지마할 옆 쪽으로 보이던 건물

    건물의 이름, 목적...

    잊은지 오래입니다.


    참 끈질기게 츠다보던 바이야들

    대놓고 사진찍는 건 물론이거니와 꾸준히 츠다보던 님들

    나도 대놓고 티나게 핸드폰도 아닌 아이패드 쳐들어 찍어드림


    타지마할 공식포즈

    인도인/외국인/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찍는다던 저 포즈

    근데 왜 타지마할이 작아보이지 않는 건지 참,

    황마할씨는 첨탑 위치도 못맞춰서 개망폭망한 사진


    그래 타지마할은 그냥 저거만 찍는게 제일 이쁘다

    비록 아이패드로 그리고 손대신 발로 찍은 사진이지만,

    타지마할은 그냥 그 자체 그대로 아름다움이 베어있다.


    아그라칸트역(Agra Cantt Station)

    해진 저녁 델리로 돌아가야 할 시간


    아그라칸트역(Agra Cantt Station)

    뉴델리역이 아닌 니자무딘역으로 가는 티켓 밖에 없었기 때문에,

    델리에 도착한 후 릭샤를 타고 또 이동해야했지만,

    그래도 동행들이 있어서 든든했다.


    당일치기로 더운 날씨에 빠듯하게 움직이는 게 좀 고되었지만,

    그래도 혼자가 아닌 동행들과 함께 타지마할을 보고 올 수 있어서 하루가 참 행복했다.

    혹자는 750루피를 내고 볼만한 꺼리는 아니라고도 하지만,

    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 만족스러운 시간들이었다.

    타지마할.. 그 이름만으로도 충분히 값어치 있는, 평생에 또 있을까 할 만한 타당한 이유가 있었기때문에

    (물론 8월에 또 갔을 때, 또 들어가야하나 살짝 고민하긴 했지만... ㅋㅋㅋㅋ)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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