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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로그이웃님을 만나기까지,
    노학생의 일상 2012. 7. 24. 02:47

    처음 블로그를 시작할때,

    블로그는 단순히 가족들에게 내가 어떻게 지내고 있고..

    또 사진한두장 보다는 구체적인 설명과 곁들여..

    나름 잘.지.냅.니.다! 라고 광고하기 위한 철저한 사적용도였다.


    더불어 욕심을 낸다면,

    내가 다른 블로거들의 포스팅에서 정보를 얻었듯이..

    누군가 인도에 대한.. 또는 내가 먼저접한 것들에 대한,

    정보가 필요할 때.. 가감없이 그대로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에서..

    미천한 블로그를 시작하게 되었다. 


    그러고나서.. 1년!

    인도 뿌네(Pune)에 관련된 블로그를 처음 접했던 

    투썬맘님(두 짱구녀석과 까칠엄마의 닮아가기~)을 실제로 처음 뵙는 역사적인 사건이,

    드디어 현실로!!! 뙇!!


    사실, 쪽지와 문자를 통해 연락은 아주 가끔.. 가끔..해오던 터였지만,

    이사를 하기 전까지.. 사는 곳이 조금 거리가 있어서,

    뵐 엄두는 내지 못하고 있던 터였다..


    그러던 와중 몇 일전.. 반가운 문자 한 통!!

    투썬맘님으로부터의 안부문자,

    그러다가 알게 된 사실은.. 멀지않은 곳에 이웃으로 살고 계신다는 소식을 듣고는,

    주말에 함께 식사를 하자는 말씀이 꽤나 반가웠다.


    블로그에서만 뵙다가.. 실제로 뵈니, 

    마치.. 연예인을 만난 기분이라고나 해야할까?

    추후에 포스팅을 하겠지만, 작년에 독일친구들을 만나게 해준 "카우치서핑" 또한 꽤나 신기했는데..

    참.. 세상이 많이 좋아졌다고.. 또 다시 느끼게 한다.


    경황이 없었고, 워낙 낯을 가리는 지라..

    처음 만난 자리에서 사진을 남길 수가 없어서 좀 아쉬웠지만,

    그래도 오래 알던 분을 뵙던 것처럼..

    참.. 신기하고도 묘한 느낌이었다.


    인도에 살면서.. 제일 어려운 것이..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

    한국사람이던.. 인도사람이던.. 외국사람이던..

    한국에서보다 더 어렵고.. 긴장되게하고.. 예민하게한다.


    그래도 가끔은 이렇게 생각치못한 만남이 있을때마다..

    그런 예민함을 조금은 억누르게 해주는 것 같아서..

    기분이 새초롬해진다.


    조금은 마음을 열고 편안하게 지내도 참 좋을텐데..

    아직까지는 경직되어있는 마음이 쉬이.. 누그러지지 않는다.

    살다보면 그러한 것들마져 자연스러워지는 때가 또 오겠지!


    암튼, 반가웠습니다. 투썬맘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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