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우쥬 마인드 투 유즈 유아 토일렡?(인도에서 화장실 이용하기!)
    노학생의 일상 2012. 8. 27. 04:23

    여담이나.. 하도 강남스타일..강남스타일 하길래,

    도대체 뭔가하고 유투브로 찾아보았다. 그리고 뻥안까고..(?) 20번 넘게 반복재생하여 듣고있다.

    메마른 땅에 샘물 같은... 뭐랄까.. 허접한 걸그룹의 후크송보다 백만배 더 중독성있는,

    후크의 끝을 보여주는 명작이랄까?


    암튼.. 본론으로 돌아와서, 

    인도를 여행하다 보면 가장 아쉬운 점중 하나가 바로 화장실일것이다.

    한국에 있을 때 가끔 깔끔한 일본인 친구들이 자기네 집 뒷간만 이용하는 지라,

    밖에서 장트라블이 일어날 때 얼굴 벌게 지면 주변을 두리번 거리다가

    허겁지겁 스타벅스로 뛰어들어가던 일들이 생각났다.

    그때는 지네나라 화장실은 얼마나 깨끗하다고.. 이러면서 꼴불견이라고 했는데..

    나마스떼친구들에게 내가 동일하게 그런모습을 보인다면,

    나역시 그들에겐 된장남 따위의 이미지만 심어주는 꼴이 되지 않을까 싶어, 

    여지껏 한번도 싫은 티를 내진 않았다.


    다만 여기서 큰 차이는,

    한국은 한국인들이 이용하기엔 무난한 편이라 생각되나,

    인도에서는 인도인들조차 화장실 가기를 꺼린다는 점이다!


    어찌되었든.. 

    제 아무리 대통령할아버지라도 먹고, 자고, 싸는 원초적인 문제들을 컨트롤 할 자가 뉘시던가?

    어제부터 속이 좋지 않았는데 오늘 친구들을 만나고 점심을 먹고 나오는 데 뒤가 찝찝하다..

    식은땀이 송글송글 맺히기 시작하더니..

    기어이 퐝문에 힘을 주고 걷기 시작한다.

    이러한 고통을 아는지 모르는지.. 친구들은 여전히 스카프의 색깔따위를 핑계로다가..

    이집저집 쇼핑하는데 정신이 팔려있다.


    난, 더이상 지체했다가는 터질듯한 고통을 솩~ 놔버릴 듯 하여,

    빠르게 주변을 스캔한다. 

    그리고 인근 500m안에 SGS몰이 있음을 인지하고, 

    보폭은 짧지만 빠른 걸음으로 샤샤샤샥.. SGS몰로 달리듯 걷는다. (경보선수돋네..)


    한 줄기 빛이 되어준 SGS몰 화장실


    대부분은 집에서 나오기 전에 장트라블를 대비하여 늘 화장실을 꼭 다녀온 후 외출하지만,

    가끔은 나도모르게 꾸르륵 거리면 정말 대책이 없다.

    오늘처럼 아다리(?)좋게 근처 화장실을 이용하면 정말 좋겠지만서도, 

    안그렇다면 정말 답이 없다.



    인도에서 화장실.. 어떻게 해결해야할까?


    ★ > 대형쇼핑몰 화장실

    먼저는 가장 좋은 방법은 대형쇼핑몰 화장실일 것이다.

    뿌네의 대표적인 쇼핑몰로는 피닉스몰(Phoenix Mall), 뿌네센트럴(Pune Central), 

    SGS몰(SGS Mall), 쿠마르퍼시픽몰(Kumar Pacific Mall) 뭐 이정도가 될 것이다.

    쇼핑몰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이정도 끕이 별다섯개 정도 기준이 될 수 있겠다.



    ★ > 대형마트

    쇼핑몰이 흔치 않은 만큼, 별만빵 화장실을 만난다는 것이..

    릭샤왈라가 잔돈을 거슬러주는 것만큼이나 말도안되게 어려운 것을 체감할 것이다.

    그렇다면 다음은 어디를 노려야 할까?

    그것은 바로 대형마트다! 빅바자르(Big Bazar), 릴라이언스마트(Reliance Mart), 도랍지(Dorabjee)

    위에 나열한정도 마트급이면 화장실이 딸려 있고 수준도 그닥.. 나쁘진 않다.

    그치만 편의점 규모는 당연히 기대해서는 안되고, 거의 한국의 롯데마트나 이마트 정도급의

    대형마트에만 화장실이 딸려있으니 괜히 동네 스펜서에서 엄한 똥타령은 자제해야할 것이다.



    ★ > 패스트푸드점 or 카페

    다음으로는 별세개정도의 화장실, 

    맥도날드(McDonald)나, KFC정도면 아마도 화장실이 붙어있는 매장이 대부분일 것이다.

    아니면 CCD(Cafe coffee day)나 바리스타(Barista), 코스타(Costa)정도의 커피숍도 괜찮다

    그러나 가끔은 정말 환장할 정도로 냄새가 나거나 가히 앉을 수가 없는 대변기를 지닌,

    어마어마하게 나마스떼한 매장도 있으니.. 이는 그야말로 복불복이다.

    자주다니는 동선에 패스트푸드점은 꼭 인지해두자! ^^

    그리고 서브웨이(Subway)나 베스킨라빈스(Baskin Robbins)의 경우는,

    "늬네 화장실좀 써도 될까?" 이러면.. 너무도 당당히 "노웁!(NOPE)"라고 대답하는 경우가 있으니,

    당황치 말고.. 실망치 말고.. 있는 힘껏 쪼이며 다른 곳을 뒤져보자!



    ★ > 주유소

    여기서부터는.. 딱히.. 권장하지 않는다.

    주유소도.. 마찬가지로 화장실을 보유하고 있다. 그치만 들어가는 순간,

    암모니아내음은 물론이거니와 덕지덕지 붙어있는 잔뇨무늬와 더불어 

    심심치 않게 돌아다니는 팅커벨들을 목격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는 남자사람들도 조금 견디기 힘들다.



    ☆ > Street(길바닥)

    인도의 공용화장실은 사실 길바닥이다.

    길을 다니다 보면 심심치 않게 나마스떼남자사람들이 하나같이 부동자세로 

    뭔가에 집중하고 있는 것들을 볼 수 있다.

    운좋으면 나마스떼여자사람들도 거사를 치룬다.

    더더욱이 행운을 손에 거머쥐었다면 나마스떼남자사람이 뒤가 아닌 앞태를 오픈해서

    시원한 일을 보고있는 것까지도 볼수 있다.

    고아를 갈 때에도 10시간이나 되는 장거리를 이동하며 두어번 차가 멈춰서는데,

    모두다 길바닥에서 멈춰선다. 그러면 깜깜한 거리에 대충.. 감으로다가 거리를 유지해서,

    남자사람 여자사람이 모두.. 솨~악 소리를 내며 용무를 해결하고 있다.

    나마스떼.. 멋진나라다!


    <출처:네이버 이미지>

    영어를 모르는 직원이라면 

    새끼손가락만 펼쳐 들이대면 화장실을 알려줄 것이다. 



    곁들여 나의 경험담이다보니 아무래도 여성분들 보다는 남성분들께 타겟(Target)이 맞춰진 포스팅이다.

    개인마다 격차가 있을테니.. 모쪼록 장트러블시 신의 가호가 그대에게 있길 간절히 바래본다.

    여행용티슈, 가방한곳에 늘 짱박아 두시길,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