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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뿌네 / 아운드 - 서울베이커리 [반갑다, 소보루빵!]
    인도 핫플레이스! 2012. 11. 24. 07:18

    2012.12.31부로 서울베이커리가 폐점하였습니다.

    더이상 영업을 하지 않으니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modified on 2012.12.31



    몇 안되는 뿌네의 절친 중, 부탄형님께서 고국으로부터 다시 컴백하셨다는 연락을 받고,

    한 달만에 형님가족을 뵙기 위해 마실준비를 하며 집을 나선다.


    여담이지만 부탄은 나라가 굉장히 작고 자원이 없기때문에 정부에서 마지막 보루로,

    교육에 모든 힘을 쏟고 있다고 한다. 

    때문에 형님도 그렇고 정부에서 일하는 공무원들도 원하면 얼마든지 외국에서의 유학을 지원해주고 있고,

    또 상대적으로 빈곤국인 부탄은 많은 나라로 부터 장학생제도가 제공되고 있어서,

    실질적으로 호주나 인도쪽으로 상당수의 학생들이 공부를 하러 온다고 한다.


    뭐, 어찌되었든 형님의 5살짜리 딸내미까지 이번에는 함께 왔다는 소식에,

    뭘 사가지고 갈까 고민하다가 겸사겸사 몇가지 일도 봐야하고 아운드로 일단 나가기로 했다.

    은행일과 다른 볼일들을 마치고 시계를 보니 살짝 시간이 뜬다. 

    그러다가 문득 한인분께서 새로 베이커리를 개업하셨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것도 아운드에..


    서울베이커리 in 아운드


    뿌네 입문초급자라도 알고있는 피터도넛에서 출발할 때,

    메디포인트병원 쪽으로 쭉 직진 후 막다른 길에서 좌회전,

    약 500m 즈음.. 웬지 뭐 더 없을꺼 같은 상가 끝자락쪽에 위치해있다.

    (물리치료 클리닉 바로 옆 옆 상가였던 것을.. 어렴풋 기억됨)


    솔직히 그닥 기대하지 않고 갔다. 

    이유는.. 첫째로 분명 비쌀 것이다..라고 생각을 했고, 두번째는 그냥 그런 매점빵일 것이다..라고 단정지었기 때문에,


    그...러...나, 버.....뜨!!!

    웬걸.. 맛있다!! 부드럽고.. 포장까지 잘생겼다. 땟갈좋은 포장지까지 씌워져있어서,

    인도에서 쉬이 찾아볼 수 없는 그런 고급스러움을 지닌 빵이 뿌네에 있단말이다!

    단팥빵 두마리와 소보루 두마리


    이것도 여담이지만 내 빵의 취향은 할아버님의 그것과 같아서,

    숱한 소세지빵, 피자빵의 유혹에도 난 꿋꿋히 집앞 3개에 천원짜리 소보루를 늘 고집하던 사람인지라,

    조금 정직하게 생긴 소보루 빵이 이리 반가울 수 없다.

    중요한 가격도 개당 50루피! 생각했던 것보다는 저렴했다.

    하긴 인도 빵집에서도 60루피짜리 조금 허접한 쏘세지빵도 신세계구나..라며 불티나게 사먹었었는데..

    조금 아쉽다면 육덕진 내몸에는 마치 미니어쳐와 같은 빵크기와 일부러 맘먹고 들러야 살 수 있다는 점!

    그래도 뭐 충분히 버훗 던야밧.. 꼬꾼깝 베리머치다!!

    이외에도 소라빵이랑 식빵종류가 있었고.. 아~ 다른 빵은 솔직히 소보루에 정신나가있어서 제대로 못봤다!

    매장이 다소 아담하지만 간판이 너무 정직하게 SEOUL BAKERY만 떡하게 박혀있는지라,

    쉽게 찾을 수 있다! 모쪼록 입소문이 많이나서 두루두루 번창하시길,

    참새가 방앗간 지나치듯.. 아운드.. 오지게 드나들겠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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