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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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생활]지쥬의 홈생파 하는 날!노학생의 일상 2016. 3. 18. 18:10
나이가 서른이 넘어가고 나는 그닥 생일이 즐겁지만은 않다. 그래서 생일을 제대로 챙겨본적이 언젠지 기억도 잘 안나는데, 흥부자인 인도사람들은 생일과 결혼기념일을 참 극진히도 챙긴다. 객식구를 받아줬던 쏘먀의 남편이자 나의 동갑내기 친구인 아쉬쉬의 생일을 위해 쏘먀와 몰래 깜짝생파를 해주기로 했다. 전날 넘어온 쏘먀의 동생 모나 춤추는 게임인 Just Dance를 즐기던 그들 난 이미 두 곡 춰제끼고 겔겔대며 구석에서 짱박힘 세상 구린 풍선데코 아쉬쉬가 예정시간보다 두시간이나 일찍오는 바람에 발로 붙인 풍선들 결국에 그냥 떼버렸지만, 아쉬쉬! 난 보았어. 풍선보고 조소띄던 너의 두툼한 입술 해피바-쓰데이 데코 아.. 진짜 입으로 저 풍선다붐 자긴 음식해야하니 우리 맘대로 다하라고 하고 껀껀히 참견질 해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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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생활]배웅객도 표가있어야 들어가는 인도기차역!!노학생의 일상 2016. 2. 3. 19:25
하이데라바드에서 결혼식을 마치고 돌아오시는 안띠와 엉끌을 마중나가기 위해늦은 밤 뿌네기차역으로 향했다.뭐 정확히 말하면 모시러 간다기 보다는 쏘먀네 집이 뿌네역을 거쳐서 가기때문에잠시 들러서 인사정도 나누고 간다는 표현이 더 정확하겠다.어찌됐든, 신호대기중신호를 지키는 것도 신기했지만,순간 쏘먀가 나에게룩!! Breakdown인도에서는 저렇게 차가 고장났을 때는 나뭇가지등을 꺾어서 꽂아둔다는데내 침침한 눈으로는 당췌 보이지가 않는다.저걸 어찌 알아채냐? 뿌네기차역(Pune Junction Railway Station)뿌네에도 여러 역이 있는데뿌네역이 메인스테이션이다.주차장 출구모습 라씨맛집 Shiv Kailash곳곳에 숨겨진 작은 맛집들이 있는데, 저기는 유제품 맛집라씨며 커드며.. 진심 최고!뿌네역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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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생활]스타벅스 계절메뉴 "알뽕소망고(Alphonso Mango)"노학생의 일상 2015. 5. 7. 07:53
시험이 끝나고 한껏 여유를 부리다가 급하게 변경된 일정때문에 요즘 발등에 불이 떨어진것마냥,정신이없고 바쁘게 하루를 보내고 있다.뭐 내 블로그에서 자주등장하는 스타벅스라 이제 지겨울 법도 하다만,선불카드를 쓰기시작한 이후로 스벅에서 각종 프로모션이며 안내메일들이 꾸준히 날라온다.참 희한한건 보통은 그런 광고메일은 쳐다도 안보고 제목만 보고 지우기 일수인데,인도스벅광고 메일은 100일휴가를 기다리는 이등병의 심정으로 손꼽아 기다리게 되더라는,프로모션에 후하고, 후리싸이접도 팍팍 날려주시는 스벅의 성은이랄까? 어김없이 후리싸이접으로 나를 후리시는 스벅광고메일 우유들어간 커피를 좋아하지 않는 나로선 늘 아메리나 아이스아메리가 딱 좋은 메뉴인데,뭔가 저 노랭이에 한번끌렸고, 저 엄청난 후리싸이접에 또 한번 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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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생활]인도대학을 마치며(학기종강)노학생의 일상 2015. 3. 27. 07:14
다소 버겁고 힘들었던 3년..(디플로마까지하면 4년..)간의 대학생활이 드디어 끝이 났다.(물론 시험은 남았지만서도,)그냥 후련할 것만 같았는데, 너무 속시원해서 날아갈꺼만 같았는데,미운정도 정이라고 진심 지난 날 대학에서의 시간은 대부분 열붙터지는 기억들이 대부분이지만,그래도 돌이켜보면 여기서 간혹 좋은 사람도 만났고,이제는 이 곳 출신임이 꼬리표처럼 따라다닌다는 생각을 하니,어디 내놓기에는 손부끄럽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품어야 할 아픈 새끼손가락 같은 느낌?힘겨웠지만 그래도 그 때마다 도와줬던 부탄아해들,주둥이로만 늘상 옆에서 걱정말라 영혼없는 소리해대던 인도아해들,히틀러보다 더 표독했던 선생(님)들,내 돈내고 스트레스를 샀던 지혜없던 행정실 직원들,이 모두가 또 시간이 흐르면 그리울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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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여행]당일치기로 다녀온 마하발레쉬와르(Mahabaleshwar) & 빤찌가니(Panchgani)인도여행기 2014. 3. 1. 19:11
세상에, 인도 국경일에서 쉬지 않는 우리학교 웬일로 간만에 평일에 하루를 쉰다는 소식! 역시나 친구들도 굉장히 신나해하고 있었다. 예전부터 나의 친한 친구들은 마지막 학년이었기때문에 유독 이번학기에, 여기가자, 저기가자 말이 무성하던 찰나였다. 뿌네에서 딱히 갈만한 데가 극히 드물지만 계중 찾아보자면 마하발레쉬와르(Mahabaleshwar)를 들 수가 있다. 마하발레쉬와르를 들어가기 전에 빤찌가니(Panchgani)라는 힐스테이션이 있는데, 산 정산이 평평하여 붙여진 테이블랜드(Table Land)로도 유명한 관광지이다. 뿌네에서는 대략 한 120km떨어진 곳인데, 차량과 기사를 하루 렌트하여 당일치기로 다녀오기 딱 좋은 코스이기도 하다. 그러나 배낭여행자들에겐 다소 비싼 금액과 그닥 알려지지 않은 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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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생활]CCD나들이; 달달해도 넘 달달해.노학생의 일상 2013. 4. 12. 05:06
시험준비 모드로 살아온지 근 한 달, 외출과 사람만나는 것을 삼가하고 인간이 되기 위해 쑥과 마늘을 먹으며 수양하던 곰탱이마냥,나는 그렇게 뿌네 어느 한 아파트 촌에서 찌그러져있다.요즘 부쩍 아침에 해뜨는 걸 보고 잠드는 날이 많아졌다. 아마도 밤새 공부를 했다면 인간이 되도 진즉 되지 않았을까?새벽에는 뭐 하는 것도 없는데 시간이 어찌나 숙숙 지나가는지, 내 방에서 바로 보이는 공사현장아파트가 꽤나 많이 올라섰구나. 이제는 내가 좋아하는 뭄바이 고속도로 전등도 잘 안보이겠네, ㅡ,.ㅡ;; 그치만 난 이사갈꺼라는... 크아.. 쩜처럼 보이는 달까지, 아이패드로 건진 맥심커피같은 컷 요즘에는 보통 아침에 한.. 7~8시 쯤 잠들어서 12시 무렵일어나곤 하는데, 그러다보니 오후내동 몽롱한 상태로 보내기 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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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생활]꼼수는 어디든 다 있는 법!노학생의 일상 2013. 4. 3. 02:04
시험이 2주 뒤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아직도 실감은 안나지만...저번달에 이어 이번달에도 외출을 일절삼가하고 열심히 모범생코프스레를 해야하는 일상이 답답하지만,그래도 그 뒤엔 꿀맛같은 한국나들이가... 우후후후훗... 집에만 있다보니 별 다른 에피소드도 없고.. 포스팅거리도 없고.. 내 자아도 없고... 자존심도 없고... (... 뭐래... 니...)암튼.. 그러던 찰나였는데, 집에 마침 먹거리가 떨어졌던지라 미뤄뒀던 장보기를 해결하기 위해 주섬주섬 지갑을 챙겨들고 나갔다.우리집에서 총각슈퍼나 초록상회와 같은 개미상점들은 조금만 걸어나가면 바로 있지만,한꺼번에 고퀄리티 장을 보기위해선 오토바이로 5분거리에 있는 두 개의 마트를 이용한다.하나는 D마트(D-Mart)요 또 다른 하나는 푸드바자르(Foo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