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
[멍때리러 떠난 여행기 01]함피, 네가 정녕..인도여행기 2012. 12. 20. 00:52
솔직히 인도에 공부하러 오겠다고 결심하고나서, 정보를 얻기위해 인도여행관련 카페에 가입을 했다.그러면서 문득, 인도를 왜 여행을 할까? 그리고 왜 여기가 여행의 최종목적지이며 어떤점이 이리도 열광하게 만들까.. 하는 궁금증이순간순간 나의 호기심을 자극했었다. (그치만 엄청 궁금하진 않았음) 이번에 여행을 계획하게 된 것도 솔직히, 역마살끼가 다분한 나에게 한 달간의 방콕은 그야말로 40일 새벽기도와 맞먹는 수련이기에,무엇으로나마 나 스스로에게 보상을 하고 싶었다고나 할까?원래 계획했던 첸나이&폰디체리 여행은 틀어져서 바다를 볼 순 없지만, 그래도 만인이 추천하는 함피인 만큼 한번 기대를 해보자, 하고 설레이는 마음을 가지려했으나!! 누가 등떠밀어 가는 것도 아니고, [왜 표를 끊었을까..] VS [오호!..
-
함피 다녀옵니다! =)노학생의 일상 2012. 11. 30. 22:47
올 1월, 신년여행을 마지막으로.. 인도여행은 1년만이네요,원래 계획하던 바닷가여행은 망가졌지만, 집에만 있기 억울하여 울며 겨자먹기로 몇일전 호스펫(Hospet)티켓을 끊었습니다.그리고.. 괜히 끊었다며 한참을.. 후회했습니다. ㅋㅋㅋ 아.. 정말 인도는.. 살아도..살아도 그 벽이 너무 높네요,막상 또 이 험한세상 헤집고 나가려니 두렵고, 닭장같은 슬리퍼버스에 몸을 맡겨 열두시간을 가려니 벌써부터 질리지만,그래도 도착한 함피에 또 다른 인도의 모습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모쪼록 12월.. 한국은 많이 쌀쌀할테고 인도도 아침저녁으로 싸늘한데 건강조심하시고,다녀와서 함피의 맛집들, 핫플레이스들 놓치지않고 포스팅하겠습니다! 나마스떼!
-
[인도생활]고학생의 사는이야기노학생의 일상 2012. 11. 27. 07:27
①저번주는 부쩍이나 쌀쌀하더니만 어제오늘은 또 더워졌다. 저녁땐 선선한 편이지만 한낮에는 뜨겁다. 오늘은 뭣모르고 긴팔을 챙겨입고 나갔는데,아.. 오래간만에 타들어갈꺼 같은 느낌을 느꼈다. (요즘 워낙.. 오후에는 안쏘댕기는 지라.. ㅡ,.ㅡ;;) 여태껏 전기밥솥이 없이 살았다. 그렇게 살기는 1년.. 큰 불편함없이 밥해먹고 살아왔는데,딱히 찬밥을 가리거나, 싫어하지 않았기 때문에 한번에 두어번 먹을 양의 밥은 지어서,처음밥은 따뜻하게 밑반찬 종류랑 먹고, 두번째 부터는 국이나 찌개류와 함께 먹어서 무난하게 생활을 해왔었다.그러다 11월들어서 뿌네가 급격히 날씨가 추워지면서(지금은 콧방귀 뀔 이야기지만서도..)밥이 이제는 차지다 못해 딱딱하게 굳기 시작했다. 그래서 그냥 맨밥으로 먹기에 힘들정도에 이르러..
-
뿌네 / 아운드 - 서울베이커리 [반갑다, 소보루빵!]인도 핫플레이스! 2012. 11. 24. 07:18
2012.12.31부로 서울베이커리가 폐점하였습니다.더이상 영업을 하지 않으니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modified on 2012.12.31 몇 안되는 뿌네의 절친 중, 부탄형님께서 고국으로부터 다시 컴백하셨다는 연락을 받고,한 달만에 형님가족을 뵙기 위해 마실준비를 하며 집을 나선다. 여담이지만 부탄은 나라가 굉장히 작고 자원이 없기때문에 정부에서 마지막 보루로,교육에 모든 힘을 쏟고 있다고 한다. 때문에 형님도 그렇고 정부에서 일하는 공무원들도 원하면 얼마든지 외국에서의 유학을 지원해주고 있고,또 상대적으로 빈곤국인 부탄은 많은 나라로 부터 장학생제도가 제공되고 있어서,실질적으로 호주나 인도쪽으로 상당수의 학생들이 공부를 하러 온다고 한다. 뭐, 어찌되었든 형님의 5살짜리 딸내미까지 이번에는 함께 ..
-
[히말라야 사용기]먹지마세요, 피부에 양보하세요!노학생의 일상 2012. 11. 21. 03:54
시험이 끝난 뒤로 잉여시간이 넘쳐나고 있다. 원래는 영어와 힌디공부를 차츰차츰 해보려했는데,역시나 나에겐 근성과 끈기는 애초에 DNA가 없는 듯 싶다. 올 해 한국에 들어갈 때, 아무리 학생이라지만 그래도 가족들이며 친구들이며,지인들 선물을 무시하고 그냥 들어가기가 좀 찜찜하던 찰나에..인터넷 카페에서 많이 들어오던 히말라야 제품을 사가지고 들어가기로 결심하고,상대적으로 평이 좋던 립밤과 풋크림을 몇 개 사가지고 들어갔었다. 그치만 사용도 안해보고 그냥 던져주기가 조금 찝찝했던터라.. 올해는 미리 좀 써봐야겠다는 심정으로,히말라야 제품들을 몇가지 구입해보았다. 덫붙이자면 하루가 다르게 피부가 빠짝빠짝 갈라지는 듯한 세월의 야속함 속에서 병아리 오줌만큼이라도나의 젊음을 보존하고 싶었던 욕망이 더 크게 작용..
-
[인도생활]11월, 뿌네의 겨울날씨,노학생의 일상 2012. 11. 20. 03:55
날이 부쩍 쌀쌀해졌다. 이제는 저녁때 오토바이를 탈 때 자켓을 입어도 뼛속까지 시려온다.처음 인도로 갈 때, 긴팔은 아예 꿈도 안꿨었다. 여름나라에 웬 긴 팔.. 이라며 우습게 생각했다가,작년 이맘때 아주 된 통 고생했던 기억이 있다.인도는 여름나라 이기때문에 물론, 여름-여름-여름-여름의 사계를 가지고 있지만,사실 세부적으로는 여름-좀더뜨러운여름-타죽을꺼같은여름-싸늘한여름의 구조로 되어있다.11월 중순부터시작하여 2월초까지는 싸늘할 정도로 날씨가 쌀쌀하다.몇 일 전 지인의 가족이 상을 당하셔서 추도예배에 참석한 적이 있는데, 인도분들이 인도도 날씨가 많이 변했다고 하시며 몬순기간도 그렇고 겨울날씨도 이리 춥지 않았는데,지난주에는 11.2도까지 떨어졌다며 감기조심하라는 당부..
-
[인도생활]두번째 맞이하는 디왈리(Diwali)노학생의 일상 2012. 11. 13. 02:59
인도에와서 두번째 맞이하는 디왈리! 빛의 축제를 의미하는 디왈리는 밤이 되면 더욱 그 빛을 빛내는 기간이기도하다. (디왈리 이전포스팅 http://mryoo.tistory.com/2) 많은 분들이 처음에 인도왔을 때, 인도인들은 폭죽을 엄청 터뜨린다며, 심지어 많은 급여를 받지 못하는 그런 사람들까지도 1년의 모든 월급을 쓸만한 금액을 이날에 다털어버린다하여도 과언이 아니라고 할 만큼 디왈리에 목숨을 건다고 하셨다. 덕분에 밤마다 폭탄터지는 듯한 소음에 견디기 힘들 정도로 여기저기서 뻥뻥거린다고 하던데, 작년에는 그닥 생각했던 것만큼 심하지는 않았고, 올해도 난 은근.. 폭죽놀이을 기다리고 있다! 재수(?)만 좋으면 여의도 불꽃축제와 같은 사이즈의 불꽃들도 꽁으로 볼 수 있기 때문! 자판을 타이핑 하는 ..
-
[인도생활]감자칩의 유혹을 떨쳐버리기 힘들다.노학생의 일상 2012. 11. 11. 04:49
먹는 포스팅 말고 좀 신선하면서도 알찬 포스팅을 하고싶다만,생활반경의 한계가 있다보니.. ㅠ...ㅠ.. 게다가 학교마저 방학을 하고나니 더욱 오타쿠생활이다. 오늘 집에서 널부러져있는데 대만누님께 문자가 온다."오후에 짜이마시러 올래?"참.. 인간이란게, 어디 나갈때 없나.. 기웃거릴 땐 언제고, 막상 놀러오라는 연락을 받으니 이리 귀찮다!그래도 간만에 광합성을 하러 옷을 주섬주섬 챙겨입고, 나간다.5개월만에 다시 애증의 인도로 돌아오신 대만누님과 비자관련 문제로 썰을 좀 풀다가,어느덧 시간이 훌~쩍 지났다.저녁도 먹어야하고, 너무 오래있었다 싶어 인사를 하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참새가 방아간 그냥 지나치랴, 나는 또.. 내 자아의지와는 상관없이 칩스집 앞에 스쿠터를 갖다댄다! 한산한 도로, 역시 우리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