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학생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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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생활]혹자는 요리하러 인도에 갔냐하더이다!노학생의 일상 2014. 9. 23. 01:51
지긋지긋하던 학기도 끝나고 드디어 시험만 앞둔 PL(Prepatory Leave)기간이다.더이상 아침 7시 15분에 시작하는 출석압박도 없기때문에, 나날이 살이 차오르는 나의 복부마냥, 넉넉하고 통제불능의 하루하루가 이어지고있다. 원래는 학기가 종강하는데로 나는 바로 우다이뿌르로 나르려했다.그러다가 문득 타고난 역마살로 11월에 싱가폴과 쿠알라룸푸르를 스캔했던지라,우다이뿌르를 살짝 고민하던 찰나에 전에 일했던 회사에서 11월에 있을 박람회 시다를 하라는 콜이 들어왔고, 어쩌면 한국까지도 갈 지도 모르겠다 싶으니, 더더욱이나 허리띠를 졸라매고 긴축재정에 들어갈 수 밖에 없더랬다. 뭐.. 한국을 갈지 안갈지 아직은 모르겠으나, 3월에 북인도여행이후 후유증이 꽤나 오래갔던 터라..마지막학년 시험을 잘 치룰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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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생활]그렇고 그런 인도노학생의 일상들,노학생의 일상 2014. 9. 13. 04:50
북인도 여행기를 마무리해야하는 데, 아.. 사진올리는 것도 일이고, 글빨(?)도 안서고 게으름도 최고치를 찍고 있고, 이래저래 갖다붙히기 좋은 핑계가 넘쳐나니 므흣한 미소만 지어진다. 닝기미, 왜 괜히 시작은 해대서.. 휴.. 괜시리 폰카갤러리를 뒤적뒤적하다가, 가볍게 근황포슷팅하나 투척!(북인도 여행기에 심취하여 그냥그런 인도에서의 생활포슷팅은 뒷방상궁취급..) # 대륙의 흔한 길거리 동물, 쌍봉낙타! 요즘 같이 어울리던 친구들이 석사공부한다고 다들 바쁘다,(석사를 해도 뭐 그닥 똘똘해질지는 미지수인 아해들이지만,)암튼 그런와중에 주일 하루 기깔나는 곳에서 밥이라도 먹자하여,뿌네 제일의 핫 플레이스인 코레가온파크(Koregaon Park / KP)를 가던 중,쌍봉낙타 발견!그래.. 인도는 개나 소따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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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생활]중2병 걸린 인도아이들에 대한 고찰노학생의 일상 2014. 7. 19. 02:54
다시금 시작된 학생짓거리가 신물이 나다가도, 이번학기에 미친듯이 올라버린 학비를 생각해서라도 학구열을 불태우려하고있다.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울며겨자먹기로 아침 6시부터 기상하여, 쓰러질거 같은 폐교같은 학교에서 오전내동을 보내고 나면 좀이 다 쑤신다. 그러다가 요 몇일 학교에서 아이들이 들쳐매고 오는 가방에 공통점들을 발견한다. 그거슨.. 바로.. 비행기 쎄큐리티 택(Security Tag)!! 처음봤을 땐 별 생각없이 봤었는데,하나둘씩 더 보이더니, 세상에.. 뻥안까고(?) 10개는 본거같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놔.. 인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거를 왜 붙이고 다니지? 인도는 보안상의 이유로 기내로 들고타는 모든 짐(Hand baggage)에 대해 의무적으로 보안검색을 통과한 후, 저 택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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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생활]참을 인(忍), 이러다 해탈하여 열반에 이르겠다!노학생의 일상 2014. 7. 8. 02:11
인도로 다시 들어와서 정신없는 나날들이다, 원래는 하릴없는 잉여인력이여야 맞는 말이지만, 학교에서는 마지막 학년이라 다른 때보다 좀 더 빡센 것도 있고, 세상에 무슨 수업이 2개나 더 늘어서 하루에 6개, 아침 7시부터 12시 넘어서까지..게다가 무뇌한 대학본부는 쉬는시간을 2분이나 주셔서 어찌나 감사한지,하다못해 오줌도 끊어싸라고 할 기세다! 누가 짰는지, 참 아름다운 시간표다! 저번 포슷팅에 뒷담화를 잠시했 듯, 학교에서 재학증명서를 받는 데만 꼬박 2일이 걸렸다. 신청하는데 하루, 단지 그 신청한 증명서를 받는데만 하루!받는 날도 학장실에서는 행정실로 보냈다, 행정실에서는 학장실에서 받은거 없다.. 이리 핑퐁을 하여, 애꿎은 늙은 학생만 너댓번을 오락가락을 했다. ㅡ,.ㅡ;;뭐.. 놀랍지도 않고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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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생활]뿌네로 돌아왔습니다!노학생의 일상 2014. 7. 4. 20:54
이번에도 역시, 부지런하고 부지런하고 부지런해야겠다는 초심은 어디로 갖다버린건지,100루피내고 잔돈안주는 릭샤왈라마냥, 일부러인지 피치못할 사정이었는지도 모르게,그렇게 한국에서의 시간은 지나가고, 저는 다시 뿌네로 돌아왔습니다.오자마자 RP연장과 더불어 학교등록과 두루두루 할일이 너무 많네요, 먼저 뒷담화 하나만 늘어놓자면, 현재 제가 다니는 학교는 뿌네대학 산하에 있는 컬리지인데,아무래도 뿌네대학의 통제를 받으니 여러모로 컬리지에서는 불만이 많았던 모양입니다.그래서 2020년 기준으로 독립대학으로 승격시키기 위해 밑작업들을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독립대학이 되고나면 예산이나 규모면에서도 더욱 커지는 것이기에, 뭐 더 발전되나보다 하고 강건너 불구경을 하고 있었는데, 제가 받은 이번년도 학비에 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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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포스팅이 어려울꺼 같네요!노학생의 일상 2014. 4. 3. 21:57
다시금 지옥같은 시험기간이 찾아왔습니다.학기를 종강하고 시험준비기간 한달중이 열흘을 할애하여 맥간(맥그로드간즈)-암리차르-아그라-델리,북인도 여행을 다녀왔구요,인도에 살면서 처음으로 뿌네로 돌아가기 싫었던 시간들이었습니다.아, 이래서 많은 배낭여행객들이 인도를 찾는구나..하고 이해가 가기도 했구요! 여행을 통해서 좋은사람들과 좋은추억을 갖게도 되었고,수많은 삐끼들과 릭샤왈라들의 이빨전쟁에서 당당히 승리를 거머쥐기고 했고,발힌디로 이래저래 소통을 하며 뿌듯함을 맛보던 그런 시간들이었습니다. 사진도 좀 올리고 싶은데 때마침 노트북이 사망하신 관계로 천상 한국돌아간 뒤에나 포슷팅이 가능할꺼같네요.그래두 비루한 블로그 보시고 궁금하신 부분 질문남겨주시면 성심성의껏 답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뿌네는 숨이 턱턱 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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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생활]뿌네대학 국제음식페스티벌(Int'l Food Festival)노학생의 일상 2014. 2. 6. 22:10
나의 핸드폰에 3G가 끊기고 나서 포스팅을 못하고 있다. 아.. 언제까지 와이파이 그지로 살아가야하는지, ㅠㅠ..원래는 뭄바이 포스팅을 이어가려다가 오늘 이란형님, 누님의 호출로 급다녀온 음식페스티발(한국어로 해놓으니 참.. 고급스럽다)에대해서 간단히 사진만 투척(더하기 일상사진)하고 이 동대문 평화시장같은 스벅을 탈출하려한다. 오늘도 어김없이 4,5교시가 휴강이라며 인도아이들은 쾌재를 부르며 바람같이 사라진다.나 역시 2일 연짱으로 영화를 보던 찰나에 오늘은 일찌감치 들어가서 밀린 빨래와 집안일을 하리라 마음을 먹으며 집으로 향했다. 발레와디 삼거리(Balewadi Phata)빠타가 삼거리인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바네를 끝자락에 위치한 우리집가는 길날로날로 교통체증을 몸소 느낀다. 짜잉나! 원래 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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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생활]저..살아있어요.. 근황이야기!노학생의 일상 2014. 1. 5. 02:20
아... 이 얼마만에 누려보는 인터넷호강인지,오늘은 작정하고 저녁을 먹자마자 50m도 채못가 퍼질것만 같은 수드라급 수크터를 쾌하게 몰고서 카페로 나와버렸다.새해를 똥병과 함께 맞이한 나는 왕성한 식욕을 감당치 못해 먹고 싸는 걸 반복한 관계로뜻하지 않게 2kg 감량이라는 엄청난 결과물을 손에 쥐게 되었다. 그리하여 지금도 왜 저녁에 라면을 먹었을까 허벅지를 찔러가며 후회란.. 후회를.. 겁나... ㅠ..ㅠ....하고..있...헙....ㅠ... 암튼 오랫동안 팽개쳐두었던 나의 수드라같은 블로그를 잘 살아있나 문득 궁금하기도 하고, 소식도 투척할 겸 얄쌀한 근황포스팅 하나! 1) 스타벅스와 KFC가 가져다 준 일상의 행복 내가 사는 동네 바넬(Baner)이가 스물스물 발전을 더해가고 있다. 몇일전 집앞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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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은 사랑이더이다..♥노학생의 일상 2013. 10. 30. 13:09
오랫동안 블로그를 뒷방상궁마냥 버려두었습니다. 인도에서 인터넷을 달지않은 관계로 간신히 핸드폰 2G로 버티며 하루하루 보냈는데,그러다가 태국에서 인터넷을 접하니, 오오오오.... 영혼이라도 팔 기세입니다.한국가서 다시금 LTE를 접하면 역시나 폭풍오열하며 베스트옵..베스트.. 한국짱짱맨을 외치겠죠?천천히..천천히 포스팅거리를 굶주림에 지친 하이에나 마냥 찾아서 틈틈히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한국은 꽤나 쌀쌀해졌다고 소식을 들었는데, 내놓기도 민망한 실타락 같은 팔뚝을 내어놓고 민소매를 입어도 땀이나는 방콕에서는 아직 실감나진 않습니다.뭐.. 언제나 그랬듯... 저는 수드라같은 제 블로그를 애낍니다... 으흑....ㅠㅠ..조만간 튼실하고 살많은 포스팅거리를 들고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to be contin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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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네입니다.노학생의 일상 2013. 8. 3. 15:42
안녕하세요, 미스따르유입니다.한국에서의 시간은 정말 번개불에 콩궈먹듯 지나가 버렸네요.개인적인 일들로 준비해야 할 것들이 많았더니만 작년보다 거의 보름은 더 있었는데도,체감은 한 일주일정도 있다 온 느낌입니다, ㅜㅠ 인도로 들어오자마자 날 반기는 몬순폭우와 더불어,FRO등록 그리고 짜잘짜잘한 집수리.. 아.. 비 좀 맞으며 사오정우의 뒤집어쓰고 바이야..바이야.. 외쳐대니 이제 좀 실감납니다.인도는 우아함과는 전혀 상관관계가 없는 나라임을.. 당분간 인터넷을 달지 않을 예정이라,포스팅피크시즌인 몬순임에도 불구하고 잦은 업로드는 힘들꺼 같습니다,(물론.. 저의 허접한 블로그는 파워블로그가 아님을 고지합니다... 크...헉...) 그럼에도 불구하고 댓글이나 질문 남겨주시면..속터지는 투지(2G)유저이나 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