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학생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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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생활]치킨비리야니라면 해피씽다키친(Happy Singh da Kitchen)노학생의 일상 2015. 3. 8. 04:03
목요일부터 토요일 1, 2교시는 대출(은행대출아니고 대리출석임)이 가능한 수업이기에,홀리였던 금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쭈욱 쉬고저, 부탄아해들에게 대출을 부탁하고 오늘도 학교를 쉬었다.학교는 빠져야 제 맛이라 하지 않았던가,하루종일 집에서 시간시간을 죽이다가 불연듯 받은 메세지 하나!내일 있을 교회 행사때문에 연습공지 문자였다. 그것도 3시간 전에..덕분에 핑계삼아 바깥공기도 좀 쒜러 M.G로드로 향했다. St. Andrew's School예전에 주일예배를 드리던 학교건물(지금은 다른 곳으로 이전함) 진짜 쓰러져가기 일보직전인 건물이지만,나름 2년간 정도 많이 들고 캠프(Camp)지역이어서 두루두루 편했었는데,한동안 안오다가 이곳으로 오니 참 반갑다! 한 두 어시간 그렇게 전혀 체계적이지 않은 연습을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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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생활]다음 메인에 걸리다.노학생의 일상 2015. 3. 5. 04:51
부제: 한 여름밤의 꿈 그리고 일일천하 늘 말해왔듯 이 블로그의 목적은 그냥 자기만족, 셀프쎄리스빡쎤이다.떨어져 지내는 늙은 아들이 늘 못미더우신 부모님들 때문에..로 시작하여서 지금은 내가 더 집착하고 있는 것이 바로 이 계륵같은 블로그! 1년.. 2년 시간이 지날 수록 그냥 핸드폰 사진을 훑어보 듯,과거를 추억할 수 있어서 그렇게 그냥 지인들과 낄낄거릴 용으로 큰 뜻 없이 블로그질(?)를 했는데, 어제 드디어 사건 발생!!방문자 수, 유입경로 뭐 이딴거 평상시엔 관심도 없는데.. 아무리 관심이 없다손 치더라도 평상시에 50명 남짓 한 방문자수가 오후에 2,000을 찍더니10분간격으로 몇 백 늘길래.. 누가 해킹시도를 하나? 하고 은근 불안..070전화기를 들고 티스토리 고객센터가 몇번이더라..?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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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생활]학교 앞 길거리 주전부리인 포하(Poha)노학생의 일상 2015. 3. 2. 18:00
이제 곧 숨이 턱턱막힐 여름이 코앞 인데,어제부터 내리던 비가 주일인 오늘도 하루종일 이어졌고, 인도시간으로 새벽 2시반이 다되어 가는 지금까지도 밖에는 제법 굵은 빗방울이 떨어진다.덕분에 오늘 아침에 오토바이 타고 나가다가 쫄딱젖어서 오후의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집으로 들어왔는데,때마침 기대도 안했던 티코나 인터넷 설치기사가 방문해서 연결해주는 바람에,마음껏 인터넷의 축복을 누리는 중!!! 데헷..♥ 인도에서 생활하면서 보통 밖에서 음식을 잘 먹지 않는다.그게 여지껏 큰 탈 한번 없이 잘 지내올 수 있었던 방법이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나름 혼자만의 규칙이기도 했다. 처음 1년차때는 진심 레스토랑 음식도 거의 꺼렸고, 웬만해서는 집에서 해먹으려 노력했는데, 물론 그 때는 인도음식이 입에도 맞지 않았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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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생활] 등교길노학생의 일상 2015. 3. 1. 21:30
이른아침 흔한 등교길 (걸으며 티안나게 찍느라 흔들린 사진은 쒀래) 문득 핸드폰 사진들을 들춰보다가 이 사진을 발견. 12월 한창 추웠을 겨울로 기억되던 그 때,뿌네는 아침, 저녁으로 엄청 쌀쌀할 때였다(낮에는 딱 적당한 봄가을 날씨정도) 학교수업이 7시 15분인지라 보통 집에서 6시 50분에 나오는데,진심 그시간에는 긴팔기모티샤쓰에 바람박이를 껴입어도 뼛속까지 시리던 12월 어느날, 아침에 늘 아슬아슬하게 시간맞춰 오토바이를 주차하고 교실로 바쁘게 향하는 그 길에서 바라본 모습 뭐지..? 쟤네...?아니 이렇게 쌀쌀한 아침대바람부터 양산코스프레 하는 저 우산을 굳이 든 자매는 뭐며?하이바를 굳이 벗지않고 걸어가는 저 바이야는 뭔지..세상은 넓고 제정신 박힌 얘들은 참 드문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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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생활]개같은 날의 오후노학생의 일상 2015. 2. 28. 20:41
아침에 학교로 향하기 위해 집을 나서려던 무렵,바이크 기름이 간당간당한 것을 확인했다.학교까지 가면야 가겠지만 그냥 안전빵(?)하게 주유를 하고 가자 싶어, 매번 들르던 주유소를 들러 200루피 주유를 해달라말을 하고,주유구를 여니 나를 한번 스-윽 스캔을 하고 50루피 넣고난 뒤 뭔가 흥에찬 힌디를 마구마구 하기 시작하는 것이,오호.. 이놈봐라, 느낌이 싸-한대?역시나 아니나 다를까, 150루피만큼 주유하고 첨에 50루피 넣었고 지금 150루피를 더 넣었으니 200루피를 넣었단다."아..놔... 아침부터 어디서 약을팔아..?" 나도 모르게.. 혼잣말이 튀어나왔다.이제 뭐 이 딴일은 숱하게 겪었던 지라, 눈하나 꿈쩍안하고 "빠짜스루피 아게(50루피 더 넣어)"라고멋쩍게 꿍시렁대며 50루피를 더 넣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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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생활]아미르칸의 신작 PK를 보고나서,노학생의 일상 2015. 1. 13. 04:25
오래간만에 뿌네에서 극장나들이,마지막으로 극장을 간게 언젠지 기억도 안난다.작년 10월에 딴비가 뱅갈로에서 뿌네를 놀러왔을 때, 다같이 바베큐네이션을 간다고 R데칸에서 우연히 본 포스터가 나는 가히 충격적이었다. PK 포스터 이 보수적인 나라 인도에서 저리 나체로 포스터가 나온 것도 식겁했지만서도, 그 모델이 국민배우 아미르 칸(AAMIR KHAN)인 것이 훨씬 놀라웠다.인도에 오기전까지 인도영화가 있는지조차도 관심이 없던 나에게 처음 접한 세얼간이(Three Idiots)를 통해서 알게 된 두 배우,아미르 칸과 샤르만 조쉬(SHARMAN JOSHI)는 간만에 팬심을 갖게 해준 주인공들이다. 샤르만 조쉬(SHARMAN JOSHI)개인적으로는 아미르 칸보다는 샤르만 조쉬의 눈빛연기가 더 진정성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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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여행]라자스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노학생의 일상 2015. 1. 8. 02:16
한동안 또 그렇게 불치병처럼 블로그를 놔버렸더랬습니다. 그간에 60만원을 벌기위해 80만원 비행기표를 끊어가며 한국에 잠깐들어가 짧고 굵게 일도하고 왔고,또 부랴부랴 다시 들어온 인도에서 적응하기도 전에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일주일정도 있는 방학에몇 일 결석을 감행하며 벼르고 벼르던 라자스탄도 다녀왔습니다.욕심같아서는 진짜 천천히 곱씹으며 다른도시들도 보고싶었지만, 한정된 기한 내에서 정말 열심히 돌아다녔던 거 같아요.그러면서 한살한살 먹을 수록 밤버스를 타고 열몇시간씩 이동하는게 벅차오름을 이번에 더 뼈저리 느꼈습니다! 2014.12.26 아메다바드(AHMEDABAD)원래 최초계획은 뿌네에서 우다이로 가려했으나 엄청난 차비와 시간의 부담에 못이겨 결국 암다바드를 찍고 자이살로 결정!걍 환승을 위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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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생활]새벽녘.. 뻘짓의 향연!노학생의 일상 2014. 10. 23. 05:58
전쟁같은 지난 2일의 시험을 치루고 어제는 떡실신하여 잠을 잤다.보통은 디왈리 전에 학기말을 보고나서 방학인지라 상쾌한 마음으로 놀 수 있는데, 이번에는 앞에서도 언급했든 마하라슈트라 선거가 겹치는 바람에디왈리를 끼고 전후로 시험이 포메이션되는 굉장히 아름다운 시간표를 얻을 수 있었다. 닝기미..앞의 2과목이 꽤나 까탈스러웠던 과목들이라.. 게다가 준비도 별로 안한지라..늘 오늘은 날밤을 새가며 책을 봐야지.. 다부지게 마음을 먹지만 여지없이 4시가 되면 허리좀 핀다고 침대에 누워 아침녘에 소름이 돋아 깨고 만다 ㅠㅠ 뭐 어찌되었든 2일의 시험을 보고서 일주일간의 텀을 맛보니.. 게다가 디왈리 데코가 여기저기 펼쳐진 뿌네를 보아하니 더욱이 나는 수능을 마치고 나온 삼수생마냥 흥이 돋아 있다. 굳이 내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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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생활]디왈리..그 초입에 서서,노학생의 일상 2014. 10. 18. 03:28
요즘 집에만 박혀서 책과 시름하다보니 저녁 때가 되면 허리와 무릎이 시려온다.그래서 작정하고 1시간씩 아파트 단지를 걷고있는데, 걸으며 문득 테라스를 바라보니 한집 두집, 디왈리을 맞이해 형형색색 전구들을 밝혀놓은 집들이 보인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뿌네에서 디왈리를 맞이한 게 한 번인가 밖에 되지 않는거 같다. 디왈리, 그 무렵이 학기말 시험이 마친 바로 직후라, 늘 나는 뿌네를 벗어나기 바빴다.첫해는 디왈리즈음에 독일아해들과 고아에서 보냈었고, 두번째해에 처음으로 뿌네에서 디왈리를 맞이했으며,세번째해는 한국에서 열심히 땀나게 알바를 했고,올해가 어느 덧 인도에서 맞이하는 네번째 디왈리가 되었다. 다들 넌덜머리를 내며 불평을 토하는 불꽃놀이도 나에겐 왜 그리 낭만돋던지, 꽁짜로 그리많은 불꽃놀이를 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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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생활]뿌네한류축제 / Korean Cultural Festival in Pune노학생의 일상 2014. 9. 30. 01:38
인터넷을 안달면 집에서 공부를 할 줄 알았다.닝기미 공부는 개뿔, 하루하루 무의미한 일상의 연속이다. 오늘은 나보다 7살이나 어린 예메늬(Yemen출신아해)랑 저녁을 먹었는데, 진심 어찌나 내 머리를 쓰담쓰담하던지, 우리 중대장님도 내머리에 손이 안닿으셔서 머리대신 어깨 두들겨 주셨었는데,내가 앉아있었음에 넌 감사해라, 이눔싁희야!암튼 간단히 포슷팅하나하러 들른 지금의 나는 잠시 스벅임! Brewed Coffee한국에서는 오늘의 커피라고 하나? 암튼 그날그날 콩바꿔서 내린 커핀데, 오늘은 아다리 좋게 케냐랜다! 데헷v내친김에 그란데로 주셈! 지난 토요일에 뿌네에서는 뭄바이 영사관 주최로 한인축제가 있었다.보통은 한인끼리 옹기종기모여 하기마련인데, 우연히 주워듣기로 이번에는 뿌네에 있는 기업체들도 열정적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