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학생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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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입니다!노학생의 일상 2013. 5. 13. 23:12
아.. 홍콩여행의 아름다운 추억을 날마다 나의 블로그에 기록하겠어라는.. 나의 다짐은 마치,릭샤왈라가 군말없이 3루피 거스름돈까지 쥐어주길 바라는 나의 허황되고 사치스러운 기대심이었다. 어느덧 한국공기 마신지도 일주일, 시간은 날라만 가고.. 포스팅은 근 한달째하지도 않은 채, 잉여인간으로서의 의무를 성실히 다하고 있는 요즘. 잘살고있습니다. 라고 소리라도 지르고 싶은 마음에 영혼없는 포스팅 하나! 우후후...저..잘..살고...있..습...니다... (궁...금...치는...않으....시...겠지..만..요....) 언제와도 설레이는 인천국제공항그것도 백만년만에 국적기인 아시아나항공의 성은을 입고난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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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생활]CCD나들이; 달달해도 넘 달달해.노학생의 일상 2013. 4. 12. 05:06
시험준비 모드로 살아온지 근 한 달, 외출과 사람만나는 것을 삼가하고 인간이 되기 위해 쑥과 마늘을 먹으며 수양하던 곰탱이마냥,나는 그렇게 뿌네 어느 한 아파트 촌에서 찌그러져있다.요즘 부쩍 아침에 해뜨는 걸 보고 잠드는 날이 많아졌다. 아마도 밤새 공부를 했다면 인간이 되도 진즉 되지 않았을까?새벽에는 뭐 하는 것도 없는데 시간이 어찌나 숙숙 지나가는지, 내 방에서 바로 보이는 공사현장아파트가 꽤나 많이 올라섰구나. 이제는 내가 좋아하는 뭄바이 고속도로 전등도 잘 안보이겠네, ㅡ,.ㅡ;; 그치만 난 이사갈꺼라는... 크아.. 쩜처럼 보이는 달까지, 아이패드로 건진 맥심커피같은 컷 요즘에는 보통 아침에 한.. 7~8시 쯤 잠들어서 12시 무렵일어나곤 하는데, 그러다보니 오후내동 몽롱한 상태로 보내기 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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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생활]꼼수는 어디든 다 있는 법!노학생의 일상 2013. 4. 3. 02:04
시험이 2주 뒤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아직도 실감은 안나지만...저번달에 이어 이번달에도 외출을 일절삼가하고 열심히 모범생코프스레를 해야하는 일상이 답답하지만,그래도 그 뒤엔 꿀맛같은 한국나들이가... 우후후후훗... 집에만 있다보니 별 다른 에피소드도 없고.. 포스팅거리도 없고.. 내 자아도 없고... 자존심도 없고... (... 뭐래... 니...)암튼.. 그러던 찰나였는데, 집에 마침 먹거리가 떨어졌던지라 미뤄뒀던 장보기를 해결하기 위해 주섬주섬 지갑을 챙겨들고 나갔다.우리집에서 총각슈퍼나 초록상회와 같은 개미상점들은 조금만 걸어나가면 바로 있지만,한꺼번에 고퀄리티 장을 보기위해선 오토바이로 5분거리에 있는 두 개의 마트를 이용한다.하나는 D마트(D-Mart)요 또 다른 하나는 푸드바자르(F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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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생활]김치부침개도 아닌것이.. 오꼬노미야끼도 아닌것이..노학생의 일상 2013. 3. 23. 09:07
요즘 밤낮이 바뀌어 큰일이다.. 한국에 있을 때도 야밤에 뭔가하는 걸 좋아하긴 했지만, 그래도 지금처럼 심각하진 않았는데, 요즘은 새벽 4~5시는 완전 우습고.. 어떨땐 6~7시 까지도 말똥말똥 거릴 때가 있다.일부러 자려고 누워서 불도 다끄고 양도 세보고 주기도문도 외워봤지만, 잠이오기는 커녕 점점 정신이 또렷해지는 바람에 결국은 그냥 졸릴때자자 하고 포기해버렸다.뭐.. 인도에서 처음엔 어찌나 시끄럽던지 집에 있어도 온갖 소음들로 참 시끄러웠다.그래서인지 밤 12시 넘어서 새벽 2~3시쯤 오는 그 숨막히는 적막함이 너무 좋다. 조용하고 평온한 느낌때문인지 그냥 자기 너무 아깝고 뭐라도 꼭 해야할 것 같은 그 느낌..그래서 지금 이 지경이 되었나보다.. 게다가 집사람도 친정집에 가고 없어서 더욱 물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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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생활]외국인등록 절차 변경!!(2013.02.18기준)노학생의 일상 2013. 3. 21. 06:22
시험기간이 도래되어 요즘은 또 집에서만 칩거하기에 포스팅소재고갈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다 문득 발견한 FRO 홈페이지의 공고!! 뿌네 FRO - http://www.punepolice.gov.in/FRO_branch-online.html 그래 뭔가 니네는 변화가 필요했어, 너무 비효율적이야.. 아직 등록이나 연장을 해보지 않아서 정확하게 어떤절차인지는 모르겠지만, http://indianfrro.gov.in/frro/ 사이트를 방문해서 안내대로 따르면 되는 듯 싶다. 홈페이지 첫화면이 굉장히 토나올정도로 장황하게 적혀있지만, 바뀌는 내용은 전혀 없다. 외국인등록지연시 USD $30불(1,395루피) 벌금이 있고 나머지 등록이나 연장 관련된 내용은 바뀌는 점이 없다. 제일 하단부에 Click here 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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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생활]오래간만에 비가왔다.노학생의 일상 2013. 3. 17. 08:06
어제새벽 여느날과 마찬가지로 책상등만 켜놓은채로 음악을 들으며 영어단어를 찾고 있는데, 귀가 답답해서 이어폰을 빼니 비소리가 들린다. 그것도 소나기소리가.. 일단은 반가운 마음에 내 방 테라스문을 활짝 제끼니 시원하게 비가 내리고있다. 그러다 문득 내 머리 속에 낮에 널어놓은 빨래가 생각나 얼른 거실에 있는 베란다로 달려가 빨래다이를 안쪽으로 옮겨놓으니, 그제서야 다시금 시원한 빗소리가 꽤나 반가워진다. 한동안 그렇게 비소리를 듣자하니 앞뒤 살펴볼새없이 조급함때문에 주변을 둘러볼 여유가 없었구나..싶은 마음에 못내 아쉽다. 아침저녁으로 쌀쌀하다못해 춥다며 꼭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해야할 때가 불과 몇 일 되지않은 것 같은데, 이제는 저녁 9시가 넘어서도 물탱크가 열기에 뜨거워져서 순간온수기를 틀지 않아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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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생활]만남과 헤어짐, 그리고 아쉬움.노학생의 일상 2013. 3. 15. 05:14
제목이 너무 거창한가? 나이를 먹어도 제일 어려운 건 낯선 사람과 친해지는 것과 마음이 맞는 이들과 헤어지는 것이다.객지생활을 하다보니 여기서는 더욱 또래를 만나기도 어려울 뿐더러 마음을 터놓고 만날 수 있는 사람도 거의 없다.한국인 친구는 바라지도 않는다, 외국인친구.. 아니 마음이 맞는 인도인친구마저도 찾기 힘든 상황에서, 비교적 작년에는(내 나이보다는 상대적으로 다들 어렸지만)그래도 재밌있게 잘 어울려 지냈던 독일, 이란 친구들이 있었다. 독일얘들의 경우는 원래부터 1년 교환학생 코스로 왔기때문에 어느정도 예상을 했지만,이란아이들의 경우에는 나와 같이 인도대학에서 공부를 하고 있는 학생들이었기때문에 적어도 2년은 볼 수 있을 거라 생각을 했었는데,작년 이맘때 학기시작이 우리학교 달랐던 그네들은 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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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생활]내 아버지 생일도 못챙기는구만,노학생의 일상 2013. 3. 8. 07:14
인도에서 생활하다보면 종종 친구들로부터 본인 생일때 소위말하는 생일턱을 얻어먹는 경우가 있다.Birthday Treat이라고 해서 좋은 레스토랑에서 친한친구들 몇명이 함께 밥을 먹는 경우인데,한국에서도 친한친구들 생일에는 함께 모여서 술한잔하며 축하해주는게 일반적이기 때문에,생일자가 쏘던지 아니면 생일자를 제외하고 십시일반 걷어서 계산하는 것이 인도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내가 의아했던 것은 친구생일 뿐만 아니라 그들의 아버지.. 어머님 생신때에도 친구들을 초대한다는 것!한국에서는 보통 부모님생신은 가족들끼리 오붓이 보내기마련인데, 인도는 친구들까지도 초대하는 것이 보통인가보다. 숱하게 초대를 받았었는데 그때마다 일부러 가지않으려고 했던 것은 아니었지만 아다리(?)가 맞지않아 번번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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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생활]내 집없는 설움,노학생의 일상 2013. 3. 1. 05:52
여담이지만 오늘 집에서 느지막히 일어나 씻고 있는데 문자가 계속 띠리링.. 울린다.대부분의 내용이 "축하해, 파티해야지!" 뭐.. 이런 내용들, 그래서 나는 뭐야.. 뭘 축하한다는거야 대뜸.. 이러고서는 그냥 시큰둥했다.인도아이들, 별거아닌거에 급흥분하여 외모는 서아시아, 정서는 서양인일때가 가끔있어서, 상대적으로 메말라있는 감성의 전형적인 아시아인 남자인 나는 그냥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형식적인 리액션만 할 때가 간혹있다.이번에도 뭐.. 그런거겠지 하고, 그닥 관심없이 있었는데, 웬일로 오늘따라 같이사는 집사람이 일찍 들어온다. 보통 9~10시 사이에나 귀가하는 냥반인데..그러더니만, 너 소식들었어? 하고 대뜸 묻는다..무슨소식? 이라고 되물어보니, "너 어제본 시험에서 2등이래... 2등이래.. 2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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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생활]그냥그런 요즘의 일상노학생의 일상 2013. 2. 27. 08:38
정신없이 바빴다........라고 써보고 싶다... ㅠ..ㅠ...몸은 세상없이 한가한데 마음만 바쁘다, 4월에 있을 시험의 압박이 이제 슬슬 시작되고 있고, 오늘 마친 디플로마 마지막 기말시험 때문에 또 정신없었고, 내일까지 제출해야하는 케이스 코멘트 과제는 케이스 조차 선정하지 않고 넋나간 상태로 3시간째다.RP가 4월에 만료되기 때문에 6월에나 어드미션이 시작해서 연장할 방법이 없어 비자를 새로받기로 결정했는데,막상 이것저것 과정들을 생각해보니 엄두가 안난다.너무나 일처리가 똑부러지는 인도친구들이 나의 어드미션을 과연 잘 마쳐줄 것인가,너무나도 우호적이며 친절한 대학 행정실 직원들이 보나파이드를 제 때 잘 발급해줄 것인가,세계적인 기업 DHL의 인크레더블한 인도지사에서는 나의 서류를 누락하지 않고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