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네
-
[인도생활]지쥬의 홈생파 하는 날!노학생의 일상 2016. 3. 18. 18:10
나이가 서른이 넘어가고 나는 그닥 생일이 즐겁지만은 않다. 그래서 생일을 제대로 챙겨본적이 언젠지 기억도 잘 안나는데, 흥부자인 인도사람들은 생일과 결혼기념일을 참 극진히도 챙긴다. 객식구를 받아줬던 쏘먀의 남편이자 나의 동갑내기 친구인 아쉬쉬의 생일을 위해 쏘먀와 몰래 깜짝생파를 해주기로 했다. 전날 넘어온 쏘먀의 동생 모나 춤추는 게임인 Just Dance를 즐기던 그들 난 이미 두 곡 춰제끼고 겔겔대며 구석에서 짱박힘 세상 구린 풍선데코 아쉬쉬가 예정시간보다 두시간이나 일찍오는 바람에 발로 붙인 풍선들 결국에 그냥 떼버렸지만, 아쉬쉬! 난 보았어. 풍선보고 조소띄던 너의 두툼한 입술 해피바-쓰데이 데코 아.. 진짜 입으로 저 풍선다붐 자긴 음식해야하니 우리 맘대로 다하라고 하고 껀껀히 참견질 해대는..
-
[인도생활]찰나의 순간들 in 뿌네노학생의 일상 2016. 1. 29. 19:26
시간한번 참 빠르게 지나간다.여행마치고 뿌네들어온게 14일이니 벌써 보름이 후다다닥..슬슬 서류작업 마무리 할 거 하고, 원서 쓸데 알아보고 해야하는데마냥 게으르고싶네. 이러다 평생 손빨고 사는건 아니겠지? 헐.. 그냥 간단하게 모발포슷팅할라했는데빡치게 2번연달아 튕김빌어벅을 타타도코모 인터넷하튼 인도 브로드밴드 인터넷은 처음 한달만 빠짝 천국을 맛보게해놓고그다음달부턴 사람 안달나게 만듬!망해라 MIT College, Pune어느 토요일 모두가 쉬는 날혼자 쓸쓸히 학교가는 모나가 안쓰러워 동행한 그날그래 학교는 저래야 다닐맛이나지내가 다니던 학교는 소망리스라는 걸 다시한번 느낀날 기깔났던 MIT 도서관미국의 그 유명한 MIT아님 CCD 쿨블루캠퍼스투어 마치고 인근 씨씨디 방문쓰레기커피로 정평한 씨씨디임으..
-
[인도생활]스타벅스 계절메뉴 "알뽕소망고(Alphonso Mango)"노학생의 일상 2015. 5. 7. 07:53
시험이 끝나고 한껏 여유를 부리다가 급하게 변경된 일정때문에 요즘 발등에 불이 떨어진것마냥,정신이없고 바쁘게 하루를 보내고 있다.뭐 내 블로그에서 자주등장하는 스타벅스라 이제 지겨울 법도 하다만,선불카드를 쓰기시작한 이후로 스벅에서 각종 프로모션이며 안내메일들이 꾸준히 날라온다.참 희한한건 보통은 그런 광고메일은 쳐다도 안보고 제목만 보고 지우기 일수인데,인도스벅광고 메일은 100일휴가를 기다리는 이등병의 심정으로 손꼽아 기다리게 되더라는,프로모션에 후하고, 후리싸이접도 팍팍 날려주시는 스벅의 성은이랄까? 어김없이 후리싸이접으로 나를 후리시는 스벅광고메일 우유들어간 커피를 좋아하지 않는 나로선 늘 아메리나 아이스아메리가 딱 좋은 메뉴인데,뭔가 저 노랭이에 한번끌렸고, 저 엄청난 후리싸이접에 또 한번 사로..
-
[인도생활]치킨비리야니라면 해피씽다키친(Happy Singh da Kitchen)노학생의 일상 2015. 3. 8. 04:03
목요일부터 토요일 1, 2교시는 대출(은행대출아니고 대리출석임)이 가능한 수업이기에,홀리였던 금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쭈욱 쉬고저, 부탄아해들에게 대출을 부탁하고 오늘도 학교를 쉬었다.학교는 빠져야 제 맛이라 하지 않았던가,하루종일 집에서 시간시간을 죽이다가 불연듯 받은 메세지 하나!내일 있을 교회 행사때문에 연습공지 문자였다. 그것도 3시간 전에..덕분에 핑계삼아 바깥공기도 좀 쒜러 M.G로드로 향했다. St. Andrew's School예전에 주일예배를 드리던 학교건물(지금은 다른 곳으로 이전함) 진짜 쓰러져가기 일보직전인 건물이지만,나름 2년간 정도 많이 들고 캠프(Camp)지역이어서 두루두루 편했었는데,한동안 안오다가 이곳으로 오니 참 반갑다! 한 두 어시간 그렇게 전혀 체계적이지 않은 연습을 마치고..
-
[인도여행]라와사(Lavasa) 당일치기 나들이.인도여행기 2014. 10. 14. 04:10
9시가 좀 넘었을 무렵, 저녁을 가볍게 비빔국수로 때우고 막 설겆이를 할까 밍기적대고 있는 데, 호진이가 붙여주고간 몇 안되는 한국인지인 재키에게 연락이 왔다. 그래서 급 집앞 KFC에서 달디 단 커피를 찌그리고오니 밤 11시! 문득 한국에서는 밤 11시부터 늘 시작이었거늘, 회기파전골목도 그립고, 이래저래 인도에 너무 오래있었나 싶기도 하고, 꼴랑 11시인데 적막이 흐르는 지금 이 의미없는 시험기간이 원망스럽기만 하다. 그래서 작은 반항으로 지지난주에 다녀온 라와사(Lavasa)외출기 가볍게 포슷팅하나 투척!!뿌네에서 약 60km정도 쩔어진 곳에 라와사라는 휴양지같은 곳이 있다. 라와사 씨티는 호수를 끼고 있는 리조트며 컨벤션센터며 의료시설에 개인소유별장까지, 마치 두바이마냥 동시다발적으로 지속적인 공..
-
[인도생활]혹자는 요리하러 인도에 갔냐하더이다!노학생의 일상 2014. 9. 23. 01:51
지긋지긋하던 학기도 끝나고 드디어 시험만 앞둔 PL(Prepatory Leave)기간이다.더이상 아침 7시 15분에 시작하는 출석압박도 없기때문에, 나날이 살이 차오르는 나의 복부마냥, 넉넉하고 통제불능의 하루하루가 이어지고있다. 원래는 학기가 종강하는데로 나는 바로 우다이뿌르로 나르려했다.그러다가 문득 타고난 역마살로 11월에 싱가폴과 쿠알라룸푸르를 스캔했던지라,우다이뿌르를 살짝 고민하던 찰나에 전에 일했던 회사에서 11월에 있을 박람회 시다를 하라는 콜이 들어왔고, 어쩌면 한국까지도 갈 지도 모르겠다 싶으니, 더더욱이나 허리띠를 졸라매고 긴축재정에 들어갈 수 밖에 없더랬다. 뭐.. 한국을 갈지 안갈지 아직은 모르겠으나, 3월에 북인도여행이후 후유증이 꽤나 오래갔던 터라..마지막학년 시험을 잘 치룰 수..
-
[인도여행]당일치기로 다녀온 마하발레쉬와르(Mahabaleshwar) & 빤찌가니(Panchgani)인도여행기 2014. 3. 1. 19:11
세상에, 인도 국경일에서 쉬지 않는 우리학교 웬일로 간만에 평일에 하루를 쉰다는 소식! 역시나 친구들도 굉장히 신나해하고 있었다. 예전부터 나의 친한 친구들은 마지막 학년이었기때문에 유독 이번학기에, 여기가자, 저기가자 말이 무성하던 찰나였다. 뿌네에서 딱히 갈만한 데가 극히 드물지만 계중 찾아보자면 마하발레쉬와르(Mahabaleshwar)를 들 수가 있다. 마하발레쉬와르를 들어가기 전에 빤찌가니(Panchgani)라는 힐스테이션이 있는데, 산 정산이 평평하여 붙여진 테이블랜드(Table Land)로도 유명한 관광지이다. 뿌네에서는 대략 한 120km떨어진 곳인데, 차량과 기사를 하루 렌트하여 당일치기로 다녀오기 딱 좋은 코스이기도 하다. 그러나 배낭여행자들에겐 다소 비싼 금액과 그닥 알려지지 않은 루트..
-
[뿌네탐방기/동상이몽포슷팅]▶02.뿌네에서의 마지막열정을 불태우다.인도여행기 2014. 1. 28. 23:38
부제: 라이프 오브 파이 with 촐레빠뚜라, 그리고 똥병..(부제 안달지만 동상이몽 포슷팅이라 따라쟁이 빙의합니다) 참고포슷팅 하나 - http://blog.naver.com/hlm8812/40205114347 (모찌이야기)참고포슷팅 두울 - http://blog.naver.com/whung86/140197013497 (smile rhada) 시간 참 빠르다. 벌써 뿌네에서의 마지막날, 그 새 벌써 라다와 모찌에게 정이 들었나보다. 여지없이 나의 기상은 두 시골쥐의 방문노크로 시작되었고,부스스하게 일어나 오늘은 무엇을 해야하나 고심중에, 라다가 불연 듯.. "아.. 나 보고싶은 영화있는데.. 그거 아직도 뿌네에서 상영하나?" 라고.. 외치는 데, 나는 구세주를 만난 것 같다. 난 어떤 면에서는 호불호가..
-
[뿌네탐방기/동상이몽포슷팅]▶00.프롤로그-라다&모찌상봉기인도여행기 2014. 1. 24. 03:50
방콕여행기를 열심히 쓰던 와중, 여행으로 왔다간 동생 모찌의 포슷팅으로, 괜시리 추억이 돋아 저 역시 동상이몽으로 포슷팅을 해봅니다. 첫날은 사진이 없는 관계로 과거 수드라같은 사진폴더를 뒤적뒤적하여 몇개 건져봅니다. 모찌블로그/라다블로그도 많이 들러주셔요! ^^ 부제: 시골쥐 두마리의 서울나들이 (부제 안달지만 동상이몽 포슷팅이라 따라쟁이 빙의합니다) 참고포슷팅 - http://blog.naver.com/hlm8812/40205033608 (모찌이야기) 띠리리리링♬ 대뜸 전화벨이 울린다. 폰디체리에서 유학중인 라다의 전화, "미스따르유씨! 안녕하세요, 저 라다예요. 다름이 아니라 제가 폰디체리에서 만난 동생이 있는데, 어떻게 하다보니 비자뿌르까지 같이 동행을 하게되었네요, 혹시 괜찮으시면 뿌네로 같이가..
-
[인도생활]CCD나들이; 달달해도 넘 달달해.노학생의 일상 2013. 4. 12. 05:06
시험준비 모드로 살아온지 근 한 달, 외출과 사람만나는 것을 삼가하고 인간이 되기 위해 쑥과 마늘을 먹으며 수양하던 곰탱이마냥,나는 그렇게 뿌네 어느 한 아파트 촌에서 찌그러져있다.요즘 부쩍 아침에 해뜨는 걸 보고 잠드는 날이 많아졌다. 아마도 밤새 공부를 했다면 인간이 되도 진즉 되지 않았을까?새벽에는 뭐 하는 것도 없는데 시간이 어찌나 숙숙 지나가는지, 내 방에서 바로 보이는 공사현장아파트가 꽤나 많이 올라섰구나. 이제는 내가 좋아하는 뭄바이 고속도로 전등도 잘 안보이겠네, ㅡ,.ㅡ;; 그치만 난 이사갈꺼라는... 크아.. 쩜처럼 보이는 달까지, 아이패드로 건진 맥심커피같은 컷 요즘에는 보통 아침에 한.. 7~8시 쯤 잠들어서 12시 무렵일어나곤 하는데, 그러다보니 오후내동 몽롱한 상태로 보내기 일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