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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생활]개같은 날의 오후노학생의 일상 2015. 2. 28. 20:41
아침에 학교로 향하기 위해 집을 나서려던 무렵,바이크 기름이 간당간당한 것을 확인했다.학교까지 가면야 가겠지만 그냥 안전빵(?)하게 주유를 하고 가자 싶어, 매번 들르던 주유소를 들러 200루피 주유를 해달라말을 하고,주유구를 여니 나를 한번 스-윽 스캔을 하고 50루피 넣고난 뒤 뭔가 흥에찬 힌디를 마구마구 하기 시작하는 것이,오호.. 이놈봐라, 느낌이 싸-한대?역시나 아니나 다를까, 150루피만큼 주유하고 첨에 50루피 넣었고 지금 150루피를 더 넣었으니 200루피를 넣었단다."아..놔... 아침부터 어디서 약을팔아..?" 나도 모르게.. 혼잣말이 튀어나왔다.이제 뭐 이 딴일은 숱하게 겪었던 지라, 눈하나 꿈쩍안하고 "빠짜스루피 아게(50루피 더 넣어)"라고멋쩍게 꿍시렁대며 50루피를 더 넣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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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인도여행기]12.델리공항(국내선)에서 뿌네로!인도여행기 2015. 2. 26. 04:00
빠간 메인바자르를 기준으로 뉴델리기차역쪽으로 넘어가면 뉴델리 메트로 역을 갈수가있고,반대편쪽 끝까지 걸어가 왼쪽으로 조금 더 걸으면 R.K 아쉬람역(Ramkrishna Ashram Marg Station)이 있다.난 보통 뉴델리역 기차역을 넘어가기가 귀찮아서 R.K 아쉬람역을 많이 이용했고, 악샤르담 같은 데를 갈때는 갈아탈 필요가 없어서 편하기도 했다. 빠하르간즈(Pahar Ganj) 메인바자르언제 누구와 무엇을 하든참 일관성있게 드럽게 드럽고 드럽게 시끄러운 빠간 뉴델리 공항철도역(New Delhi Airport Express Station)뉴델리기차역 구름다리를 건너오면 바로 정면에 보이는 것이 공항철도 역이다그리고 10시 방향으로 보이는 역이 메트로 역!! 뉴델리 기차역(New Delhi R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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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인도여행기]11.델리투어Ⅱ-꾸뜹미나르 유적군인도여행기 2015. 2. 25. 06:14
드디어 끝나지 않을 것 같던 여행의 마지막날!돌아가는 비행기는 오후 4시였기때문에 오전에 바짝 알차게 반나절을 보내자!!라는 각오로,아침일찍 체크아웃을 하고 숙소에 배낭을 맡겨두고 야심차게 나왔다!그러나 하늘이 꾸물꾸물한 것이 느낌이 안좋다. 빠간을 벗어날 무렵 한 두방울 빗방울이 떨어지더니, 기어이 코넛플레이스에 도착을 하니 제법 거세게 내린다. 어쩔 수 없이 스타벅스로 급피신!! 야심찬 뿌네남자의 욕망을 꺾은 모닝비 나님 아침 1호 손님아침 7시 휑한 스타벅스 조식을 포기하고 선택한 가람아메리카노옥색자기에 받아옴황제커피놀이 다행이 7시부터 문을 여는 코넛플레이스 핫플레이스여서 비를 피할 수 있었다. 배가 나름 고팠지만 그래도 모닝커피이라며 혼자 된장에 취함.택스가 양아치처럼 붙는 스벅이기에 씹을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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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인도여행기]10.델리투어-후마윤의 묘,칸마켓,인디아게이트!인도여행기 2015. 2. 22. 07:10
전 날 아그라까지 하루일정이 나름 타이트했던지 꽤나 늦게까지 잠을 자고야 말았다. 오늘은 함께 동행했던 자매들이 모두 바라나시로 떠나는 날이기 때문에 아침부터 짐을 싸느라 분주했다.나는 델리에서 하룻밤 더 머물고 다음날 뿌네로 떠나는 일정이라,자매들의 짐을 모두 내 방으로 옮겨놓고 기차시간 전까지 델리를 돌아다니기로 했다.금강산도 식후경이기에 우리는 여지없이 또 인도방랑기로!!(다시한번 말하지만 지금의 인도방랑기와 저때의 인도방랑기는 주인장님도 위치도 모두 다름) 인도방랑기의 밑반찬인도에서 밑반찬이 웬말이냐만은,이제 좀 자주방문해서인지 맛을 따지기 시작한다.사람의 욕심은 끝이없다! 동치미동치미는 꽤 맛이 괜찮았다! 물냉면실패! 김치볶음밥실패! 불고기덮밥실패! 먹고나니 그나마 MSG 팍팍들어간 물냉면이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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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인도여행기]09.타지마할, 형언할 수 없는 그 아름다움!인도여행기 2015. 2. 14. 04:49
북인도를 여행하는 가장 큰 이유!그거슨 바로 이 타지마할!!인도에서 이렇게 살면서 어떻게 타지마할 안 볼수가 있어? 라는 자책감에 그냥 델리행 표를 끊었기에,여행내내 나는 맥간과 타지마할이 가장 기대가 됐었다.(의도치 않게 일년에 타지마할을 2번이나 가게된건 안비밀!) 타지마할이 있는 아그라까지는 델리에서 기차로 2시간반 내외, 때문에 아침일찍 출발하여 저녁에 돌아오는 하루 당일치기 코스로도 충분하다!우리는 아침 7시에 출발해서 하루반나절 꼬박 타지마할을 보고 저녁기차로 다시 델리로 돌아오는 일정!때문에 아침일찍 졸린 눈을 부비며 니자무딘역으로 향한다.그 새벽대바람부터도 참 부지런한 삐끼바이야들은 열심히 낚시질을 하고 있음에 감탄!! 델리(니자무딘) - 아그라 기차전날 천사같은 티켓왈라 덕분에 외국인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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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인도여행기]08.델리, 그리고 헤어짐!인도여행기 2015. 1. 30. 19:23
전날 어렵사리 구한 버스에 올라 델리로 향했다.생각보다 버스시설은 나쁘지 않았지만 그래도 역시나 장시간 버스이동은 힘들고 고되다. 골든템플 입구에서 구매한 버스티켓우리의 다급함이 보였는지,표를 사는 내내 바이야는 굉장히 거만하고 안사려면 그만이라는 식이었다.그러나 델리를 이동해야만 하는 우리는, 게다가 6명이라는 적지않은 인원이었던 우리는선택의 여지가 없었다!부킹차지라며 150루피까지 더내서 겨우받은 델리행 버스표! 밤버스를 타고온 우리는 올드델리역 근방에 내렸고, 역시나 수많은 삐기들이 접근하여 릭샤가 필요하지 않느냐 묻는다.인원도 인원인데다가 한번에 가려면 릭샤보다는 템포가 낫겠다 싶어, 적당한 가격에 봉고차를 네고하고 빠간으로 향한다.가는 도중 역시나 지속적으로 숙소를 소개하려는 드라이버왈라의 어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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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인도여행기]07.암리차르에서 와가보더 다녀오기!인도여행기 2015. 1. 23. 03:36
암리차르에서의 하루가 지나갔다.무료숙소에서 짐을 푼 우리 동행들은 안타깝게도 베드가 없어서 땅바닥에다가라도 일단자리를 잡고,저녁때 빈 베드가 있으면 차지해보자 싶었으나, 오히려 그 땅바닥 마저도 아쉬운 상황이었다.아쉬운데로 누울 곳을 마련하고(진심 걍 땅바닥에 침낭깔고 자는.. 노숙수준..)나 역시 어딘가 누우려 보니 정말 마땅한 곳이 없었다. 때마침 구라파형제하나가 자기 침대라도 쉐어..(말이 쉐어지, 난 그 침대철틀에 최홍만같은 몸을 누였다..)요청에,어지저지 쪽잠을 자고 일어났다!! 암리차르에서 해야하는 또 한가지 미션은 파키스탄과의 국경지역인 와가보더(Wagah Border)를 다녀오는 것! 황금사원에서 와가보더까지는 대략 30km정도 떨어져 있고, 황금사원 근처 여행사에서 릭샤를 통채로 빌리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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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인도여행기]06.황금사원의 도시, 암리차르로 가다!인도여행기 2015. 1. 18. 01:35
맥간을 떠나야 하는 시간이 왔다. 나의 인도여행 센빠이인 모찌와 라다가 맥간찬양을 할 때 콧방귀도 안뀌던 도도한 뿌네남이었는데, 이제는 헤어진 여친을 구차하게 잡는 남자마냥 그렇게 맥간의 한 끝을 놓치 못하고 있었다.떠나는 아침이 왜그리 아쉽던지, 떠나는 날 아침아.. 바이야 이름을 잊어버렸네요, 나만 보면 내 이름을 완전 찰진인도발음으로 불러제껴주셨던 바이야.옆에 서면 내가 너무 최홍만스럽게 해주셨던 바이야. 지금도 너무 그리운 맥간의 풍경다른것보다 저 푸르는 자연풍경은 지금도 너무 그립다.맥간은 사랑이다. 그렇게 우리일행은 암리차르로 향한다.먼저는 암리차르로 가기 위해 전날 미리 수배해놓은 렌트카!원래 혼자 이동할 때는 곧죽어도 버스나 기차이지만, 든든한 동행들이 생긴 덕에,몇 군데 여행사를 들려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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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인도여행기]05.티벳망명정부 in 맥간(Mcleod Ganj)인도여행기 2015. 1. 16. 00:31
마지막 여행기가 작년 8월이었으니, ㅋㅋㅋㅋ나조차 잊고있었던 북인도여행기를 님뿌님 덕에 다시 끄적거려본다.작년 3월에 다녀왔으니 두달빠진 1년이니.. 기억이 가물가물, ㅠㅠ 맥간에서의 시간은 그렇게 진심 눈깜빡할사이에 흘러버렸다.마음껏 게으름도 부렸고, 잠도 잤고, 커피도 즐겼으며..무엇보다도 방문을 열고 나가면 눈이 쌓여있는 히말라야의 설산의 경치가 혼자보기 아까울정도로 만연해있었다. 마지막날은 뭘할까 하다가 그냥 산책삼아 티벳망명정부를 내려가보기로 했다. 티벳임시정부..(The Government of Tibet in Exile)별생각없이 그냥 관광지처럼 방문했던 티벳망명정부에서 웬지모를 울컥한 마음이 쏟아졌다.한국에 있을 땐 전혀 생각지도 않았던 독립주권국가의 국민이라는 사실,그러나 조금만 벗어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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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생활]아미르칸의 신작 PK를 보고나서,노학생의 일상 2015. 1. 13. 04:25
오래간만에 뿌네에서 극장나들이,마지막으로 극장을 간게 언젠지 기억도 안난다.작년 10월에 딴비가 뱅갈로에서 뿌네를 놀러왔을 때, 다같이 바베큐네이션을 간다고 R데칸에서 우연히 본 포스터가 나는 가히 충격적이었다. PK 포스터 이 보수적인 나라 인도에서 저리 나체로 포스터가 나온 것도 식겁했지만서도, 그 모델이 국민배우 아미르 칸(AAMIR KHAN)인 것이 훨씬 놀라웠다.인도에 오기전까지 인도영화가 있는지조차도 관심이 없던 나에게 처음 접한 세얼간이(Three Idiots)를 통해서 알게 된 두 배우,아미르 칸과 샤르만 조쉬(SHARMAN JOSHI)는 간만에 팬심을 갖게 해준 주인공들이다. 샤르만 조쉬(SHARMAN JOSHI)개인적으로는 아미르 칸보다는 샤르만 조쉬의 눈빛연기가 더 진정성이 느껴진다...